|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2) | 판매자 중고 (18) |
| 17,100원 | 출간알림 신청![]() | - | 10,400원 | 6,000원 |
퇴계 이황과 등치되는 도산서원은 동시에 유교로 상징되는 조선의 정신문화를 상징하는 여러 가지 면모를 갖고 있다. 이것은 정도전이 조선의 건국이념으로 채택한 유교가 단순히 중앙 정치 차원에서만 제도화된 것이 아니라 사림에 의해 주체적으로 소화되어 지방에 하나의 교육제도로 구체화되고 토착화되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이제 유학이 단순히 ‘국학’과 국가 이념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제도 속으로, 지방 속으로 녹아들어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기도 했다.
이처럼 서원은 조선의 정신문화의 내적 성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사회정치적 제도이기도 했다. 그것은 지방에 위치한 순수한 학문 연구 기관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중앙의 정치 동향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을 수밖에 없었으며, 그것이 위치한 지방의 정치 및 다른 교육기관과 부단히 소통해야 했다. 따라서 서원은 하나의 얼굴이 아니라 여러 얼굴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