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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여성주의의 뒤얽힌 관계를 추적하다
딩링의 삶과 문학에 드리운 중국 여성주의의 명암
중국에서는 국가권력의 비대화로 사적 가부장제가 약화되었지만 오히려 공적 가부장제는 확고하며 강고한 양태로 드러나고 있다. 공적 가부장제가 사적 영역에 깊게 개입함으로써 사적 영역에서의 가부장제는 그 힘을 상당 부분 상실했지만, 여성들은 고용자이자 혜택의 수여자인 국가에 좀 더 깊이 의존하게 된 것은 아닐까? 그러나 국가의 위계는 여전히 남성 지배적이기 때문에 여성이 권력이나 의사 결정을 대표하는 일은 별로 없는 것이 아닐까? 또한 남성과 동일한 조건의 작업환경에서 기계를 수리하고 트랙터나 트럭을 운전하는 것은 과연 해방적인가? 이는 성별을 묻지 않는 '통합형 국민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기준이 남성을 모델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여성들은 피로를 호소하는 것이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서 여성주의의 성립부터 그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