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토리빌 시리즈 25권. 초등 6학년 친구 둘이서 가족을 바꿔 생활하게 되는 이야기다. 가족을 바꾼다는 소재도 엉뚱하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내용은 더욱 유머러스하고 기발하다. 아이들이 쉽게 상상할 수도 있는 엉뚱한 상상력이 이야기 곳곳에 펼쳐진다.
마르탱이 학교에 스키 고글을 쓰고 가서는 ‘칠판에서 나오는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서’ 절대 벗지 않는다거나, 할아버지가 쥐 니키타와 함께 빵집에 스파이가 있다며 빵집을 감시하는 것 같은 소소한 재미가 곳곳에 담겨 있다. 특히 이 책을 다 읽기 전에 미리 말할 수 없는 ‘보이지 않는 할머니의 비밀’ 또한 즐겁고 유쾌하다.
이 책은 시종일관 엉뚱한 자신의 가족에 대해 투덜거리는 소녀의 목소리로 이어진다. 주인공 소녀는 얼핏 들으면 잘난 체하는 말투이지만, 계속 읽다보면 사랑스럽고 즐겁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다. 특히 주인공의 마음 속에서 가족에 대해 지긋지긋해 하다가도 어느 순간 가장 그리운 게 우리 가족이라는 것을 드러내는 심리 표현들이 일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