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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2023년 영어 공용화가 전격 실시된다는 전제 아래 2523년까지 약 500여년 동안 발생하리라 생각되는 일들을 기술하고 있는 일종의 가상역사를 담았다.
영어 공용화가 실시되면서 학교의 국어 수업 시간은 영어 시간으로 대체되고, 영어 무능력자들은 점차 사회에서 도태되기에 이른다.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영어로 바뀌고, 어른들은 아이들과 의사소통할 수 없어 세대 간의 차이를 느낀다. 결국 한국어는 서서히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 결국 사어(死語)로 전락하는 과정이 적나라하게 담겼다.
영어 공용화 100년 후엔 중국어 공용화가 제안되고, 500년 후엔 영어 공용화 원년에 제작되었던 타임 캡슐이 열리며 비로소 한국어의 존재를 알게 된다는 등의 발상이 기발하다. 또한 이러한 가상역사에 대응하는 실제 사실(신문기사나 칼럼)과 학자들의 견해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책이 그리고 있는 우울한 미래는 비록 허구이지만, 자신의 언어를 포기한 민족이 어떠한 길을 걷게 될 것인가를 보여주는 결론만큼은 현실임에 틀림없다. '국어교육의 정당성'과 '영어 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은근히 담아낸 발상이 기발한 책으로, 다소의 논란도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