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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고 보니, 거의 모든 나라와 지역에서 평화 및 그에 해당하는 가치가 전개되어온 양상은 과히 다르지 않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전술한 베게티우스의 표현을 빌리면,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오랜 생각에서 자유로운 나라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 현실에서는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했거나, 힘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그러한 생각에 편승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도 버리지는 않았다. 평화는 결국 공존과 상생(相生)이자, 인류에게 두루 적용되어야 할 보편적 가치라는 사실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곳은 없었다. 인류는 힘에 의한 지배를 꿈꾸면서도 그러한 지배와 억압을 넘어서는 이상 상태를 놓치지 않았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주장을 과거의 것으로 돌리고,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pacem)는 새로운 금언을 두루 퍼뜨려야 하리라는 데에 대부분 동의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