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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지은이)덴스토리(Denstory)2020-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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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 마음 보고서)
2020년 좋은부모 분야 6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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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잃은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니, 어른들이 힘들면 아이들은 더 힘든 법. 그러나 어른들은 아이들의 학력 문제만 걱정할 뿐이다. 코로나로 인한 휴교, 외출 금지 등으로 아이들의 마음은 몹시 흔들리고 있다. 아이들이 중요한 것을 모두 잃기 전에, 그래서 ‘떨어지기 전에 붙잡아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우선 그들에게 물어야 한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은 없니?”라고.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인 저자가 코로나 시대를 견뎌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외로움과 두려움을 세밀하게 포착했다.

    아이들은 어른보다 더 힘들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에 큰 변화가 생겼다. 6.25이후 이렇게 장기간 학교의 문이 닫힌 적도 없었고, 국민 대다수가 매일매일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지낸 적도 없었다. 코로나는 아이들의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울ㆍ무기력감ㆍ외로움ㆍ소외감을 호소하거나 자해ㆍ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이 있느냐”고 묻는 어른은 드물다. 오히려 “도대체 집에서 놀기만 하고 게임만 했지, 한 것이 없다”고 질책한다.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이자 오랫동안 청소년들의 다양한 심리적 어려움과 함께해온 저자는 “1학기부터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미치는 세대는 10대일 것”이라며, 지난 8개월동안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접하게 된 아이들의 어려움과 두려움을 세밀하게 포착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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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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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와 친구, 일상과 관계를 빼앗긴 아이들"
    어른들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일터로 나가고, 쇼핑도 하고, 해야 할 일을 하고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난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이 너무나 힘들다고 한다. 3월, 짧은 봄방학이 끝나고도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 모두 모여 축하해주는 졸업식도, 설레는 마음으로 교정에 서는 입학식도 없었다. 겨울방학을 지나 다시 겨울방학이 가까워지는 지금까지도 아이들은 집에 갇혀서 홀로 시간을 견디고 있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문제를 고민한다. 학교 급식이 하루 식사의 전부이거나 집에서 돌봐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의 안전 문제를, 점점 심하게 벌어지는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걱정한다. 등교를 시키냐 마냐로 토론이 이어지고, 긴급 돌봄을 누가 맡느냐로 논쟁이 벌어지지만, 여기에서 아이들의 목소리는 빠져있다. 어른들은 쉽게 말하곤 한다. 학교도 안 가고 온종일 집에서 빈둥대니 좋지 않냐고, 핸드폰만 붙잡고 있지 말고 공부도 하고 생산적인 일을 좀 하라고. '코로나 때문에 힘든 것이 있냐고 묻는' 어른들은 없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이자 대안학교 운영자인,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김현수 단장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이들의 마음을 보여준다. 학교와 친구, 그러니까 '일상'과 '관계'를 모두 빼앗기고 외로움과 두려움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0년 하반기 방역은 심리방역이 강조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제 어른의 목소리 말고 아이들의 마음을 들어보자.
    - 좋은부모 MD 강미연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