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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학생의 학부모이자 경영학 박사인 강수돌은 오늘날 교육 문제의 원인이 '돈벌이 패러다임'에 있다고 본다. 본래 '경제'란 이윤추구가 아니라 건강하게 먹고 잘 사는 것(경세제민)인데, 지금은 주객이 전도 되어 돈벌이를 위해서 가족의 삶을 희생시키는 가정이 늘고 있다.
이렇게 돈벌이에 혈안이 되면 교육도 '인간다운' 내용보다는 '돈버는 능력'을 알려주는 내용으로 전락하게 된다. 결국, 교육 문제는 가치관의 문제, 사회 구조의 문제로 귀착된다. 학교 교육이 벽에 부딪히고, 학부모, 학생, 학교가 다같이 혼란을 겪는 것은 교육을 '돈벌이' 수단으로 몰아가는 데 있다는 것이다.
강수돌 교수는 '돈벌이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생태적 삶을 살자고 설득한다. 1999년 조치원으로 내려가 귀틀집을 짓고 살아온 그는, 생태적 삶이 얼마나 인간을 풍요롭게 하는가 소상히 설명한다. 꼭 귀농하지는 않더라도 주말농장과 대안학교, 유기 농산물 같은 작은 것에서부터 생태적 삶을 실천해보자고 권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