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운 박사가 반세기 동안 천착해온 한· 중· 일 관계학을 집대성한 저서이다. 그는 민족의 개성 즉 원형의 발원체를 한국은 바람(風), 중국은 물(水), 일본은 불(火)에 비유하여 삼국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한다. 한국은 인내천(人乃天), 즉 스스로 하늘이 되어서 신바람을 일으키는 민족이다. 중국은 만리장성을 넘어 들어오는 다른 모든 문명을 중화(中華)라는 바다에 녹여 버리는 융합적 원형을 갖고 있다.
일본은 팔굉일우(八紘一宇)의 정신으로 모든 침략과 정복을 정당화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와 같은 조선족 원형을 지녔지만, 게릴라식 공산주의가 또 하나의 원형이 되고 있는 북한이 큰 변수임을 김용운 박사는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격변하는 신동북아시대에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맞부딪히는 한반도에서, 한국이 지정학적 운명을 극복하고 동북아의 중심축으로서 미· 일· 러· 중 열강을 아우르면서 어떻게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방향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