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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직업란’, 에세이 시리즈 〈JJOBs〉 첫 번째 직업은 ‘목사’이다.
『퇴사하겠습니다, 아멘』은 교회에서 청년 부목사로서 겪은 일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에세이이다. 사실 퇴사는 청년 세대의 고용 풍경에서는 익숙한 단어가 되었지만, 목사가 사용하기엔 어색하다. 교회는 회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은 으레 지긋한 중년 남성을 연상시키는 ‘목사’도, 청년과 여성이 종사하고 있는 직업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다만 세속과 구분되어야 한다는 이유로 그들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하고, 구두로만 고용이 이루어진다. 그럼에도 교회 내부와 신도들 사이에서 감내해야 하는 부조리와 감정노동은 ‘종교와 교회’라는 명목과 맞물려 개인을 한없이 위축시킨다.
세계를 예민하게 감각하는 청년으로서 노동이 소외되는 현실에 문제를 제기하게 된다. 저자가 밝히길, 목사는 ‘종교 서비스업’의 종사자이다. 세상과 자신에게 보탬이 되기 위해 나아가게 되는 직업의 세계에, 성역이라는 이유로 목사를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견디기 힘든 부조리한 일들 앞에 두 손을 모아 읊조리게 된다.
“퇴사하겠습니다, 아멘”
1부 「직업으로서의 청년 목사」에서는 한 조직의 말단으로서 부목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살펴본다. 본인을 ‘C급 만능엔터테이너’라고 소개하는 목사의 업무는 교회에서 하는 모든 행사에 잡다하게 관여해야 한다. 교회는 목사에게 공적인 일터지만, 신도에겐 사적 공간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여진다. 그 과정에서 젊은 부목사가 감내해야 했던 ‘웃픈’ 일들을 통해 직업으로서의 목사란 무엇인지 다시 자문하게 된다.
2부 「상상하는 종교」에서는 기독교가 사회와 관계 맺는 방식을 ‘세상의 눈’으로 관찰한다. 기독교가 오랜 시간 세상에 뿌리 내리고 열매를 맺는 동안 종교를 둘러싼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해왔다. 이단과 종교 다양성, 펜데믹, 성소수자, 가족주의 등 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며 불거지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보듬을 수 있을지 저자의 솔직한 생각을 가늠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