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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어떤 동사의 멸종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2024년 사회과학 분야 2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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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사회라는 야생에서
    멸종되어 가는 몇몇 직업-동사의 이야기

    첫 책 《퀴닝》(‘인간의 조건’ 개정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두 번째 책 《고기로 태어나서》로 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교양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승태가 ‘사라지는 직업들의 풍경’을 기록한 신작 《어떤 동사의 멸종》을 펴냈다. 여러 보고서에서 지목한 ‘기술의 발달로 머지않아 대체될(사라질) 직업’ 가운데 그 확률이 높은 네 직업의 어쩌면 마지막일 모습을 담고자 했다.
    작가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기록한 네 직업은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다. 책 제목과 연관 지어 ‘동사’로 표현한다면 각각 ‘전화하다, 운반하다, 요리하다, 청소하다’이다. 작가는 이들 직업을 두루 겪으며 그 풍경의 안과 밖을, 그 가운데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을 세세하게 담아냈다. 이들 ‘직업-동사’를 미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작가는 그 어둡고 무거운 풍경을 익살스럽고 유쾌하면서도 쓴맛을 다시게 만드는 작가 특유의 문체로 들려줄 뿐이다. 어둡다고 안 보이게 하거나 무겁다고 짓눌리게 하지도 않는다. 이들 ‘직업-동사’의 마지막일지도 모를 모습을 그는 풍자와 해학이 담긴 실없는 농담과 비유를 섞어 드러내며 우리의 가슴께를 찌릿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는 그 풍경 속의 당사자이거나 관찰자다. 어느 쪽이건 우리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이다. 한 치 앞을 모른다는 측면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당사자다. 하여, 거스를 수 없는 시대 변화의 길목에서 우리가 지을 수밖에 없는 표정이 있을지 모른다. 아마도 그 표정을 이 책을 읽을 때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으리라.
    ‘이세돌은 과연 알파고에게 졌을까, 이겼을까?’ 이 질문이 아직은 유효하다고 믿는다. ‘터미네이터’의 시대, ‘메트릭스’의 시대가 도래하더라도 그 질문의 답이 무엇일지, 그게 어떤 결말을 의미할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다만, ‘읽는다’라는 동사마저 위태로운 지금, 그 질문에 쉽사리 답하지 못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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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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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태 노동 에세이 시리즈 3권"
    한승태는 직접 노동하며 겪은 경험을 글로 써낸다. 몸으로 살아낸 현장으로부터 뽑아내는 글은 생생함의 정도가 다르다. 이렇게 말하자니 마치 맛집 요리에 대한 홍보 문구 같지만, 그의 글맛이 상당한 것도 사실이다. 전작에서 양돈장에서 일한 경험을 강렬하게 써내어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그는 이번엔 근미래에 사라질 직업들을 말한다. 지난 시간 동안 그는 다음 일들을 거쳤다.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

    아무래도 해당 직무의 일상이 다이내믹하고 외부인은 모르는 고충이 클수록 글은 더 펄떡인다. 말인즉슨 이번 책도 독자 입장에선 실패가 없다는 뜻이다. 이 직업들의 일상적 고충들은 읽다 보면 어질어질하다. 그럴 때면 한승태의 유머감각에 정신을 뉘듯이 기대어 읽어나가야 한다. 웃음과 괴로움을 오가며 이 직업들의 실태를 하나하나 거치다 보면 노동과 인간에 대한 여러 질문들을 품게 된다.

    레이먼드 카버는 글에 대한 그의 취향을 이렇게 말한 적 있다. "저는 글쓰기에서 정직하지 않은 태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속임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전 정직한 이야기가 잘 서술된 걸 좋아합니다."(<레이먼드 카버의 말> 중) 카버의 취향을 속속들이 알진 못하지만 이 책이라면 그의 기준에도 무리 없이 안착할 수 있지 않을까. 잘 서술된 정직한 이야기, 한승태의 글은 독보적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