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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동시에 살인자가 된 여성들의 이야기
『나는 임신하지 않았다』는 프랑스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가엘 게르날레크 레비가 임신거부증에 대해 3년간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책이다. 2006년 여름 한국과 프랑스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서래마을 베로니크 쿠르조의 사건을 비롯하여 임신거부증을 앓는 여성들의 사례와 심리적, 법적,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부정하고, 임신 6~8개월 또는 출산 순간에야 비로소 자신의 임신을 알아차린 여성들은 완전히 고립되고 취약한 상태에서 아기를 낳는다. 이처럼 은밀한 임신과 출산은 행복한 결말을 맺기도 하지만 때로는 아이를 부정하고 거부하는 아이 살해로까지 이어진다. 저자는 임신거부증을 겪은 여성들과 그들의 가족, 의사, 정신분석가, 변호사 등의 이야기를 통해 임신거부증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재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