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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와 사회주의운동가로 활동하다 월북해 격변의 시대를 살다 간 지식인 최익한의 성과를 모은 ‘최익한 전집’의 여섯 번째 책. 이 책은 조선시대 우화소설 《서옥설鼠獄說》을 최익한이 번역해 《재판받는 쥐》라는 제목으로 간행한 것이다. 늙은 쥐 일당이 국가의 창고를 침입하여 곡식을 축낸 사건에 대해 창고신이 재판을 하였다. 늙은 쥐가 여러 동식물을 배후로 지목하자 창고신은 이들을 붙들어 와 공술을 들었다. 그러고 나서 이야기는 잡혀온 동식물의 자기변호와 수감 대기, 늙은 쥐의 변명 등을 거쳐 결국은 쥐 일당이 척결되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한편, 최익한은 《서옥설》을 16세기 임제의 작품이라고 믿고 작업을 하였으며 서문에 덧붙여 〈임제 약전〉까지 실었다. 《서옥설》이 임제의 작품인지 아직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 책은 그런 믿음 속에 작업한 성과이므로 ‘전傳 임제 지음’으로 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