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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현 작가의 신작 소설집 『파커』에 수록된 「파커」와 「은수천」은 종말론적 체험과 죽음 의식을 떨쳐버릴 수 없는 인물들의 회상이나 진술을 토대로 소설이 전개되어 나간다는 점에서, 삶의 불가해성과 부조리성이 담긴 작품이다. 이 두 편의 소설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소설에의 몰입에 따른 서사적 ‘사실감’ 혹은 ‘현실감’이 강하다. 명지현의 두 편의 소설은 부조리한 경험과 편력을 의미화하여 스스로에게 이해시키는 작업(「파커」)임과 동시에 타인의 불가해한 삶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작업(「은수천」)으로서의 ‘삶의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이해될 수 있다. 소설 속의 인물들의 행위와 정념은 작가에 의해 번역된 삶과 세계다. 「파커」와 「은수천」은 그렇게 작가에 의해서 번역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한 상상적·실제적 단면이다. 물론 소설 속에 묘사된 허구적 삶의 의미를 일차적으로 번역한 것은 작가이지만, 그것의 최종적인 번역과 해석의 몫은 독자에게 있다. 우리는 모두 진정한 삶의 번역자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6인의 선정작 시리즈 경기문학은 소설집 10권, 시 앤솔로지 1권으로 구성돼 있어 신진부터 중견까지 작가들의 개성 넘치는 특유의 문장과 스타일로 저마다 서로 다른 삶의 질곡한 순간들을 담아내고 있다. 경기문학 선정작 시리즈를 통해 동시대 문학의 다양성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