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슈퍼마켓의 일반적인 횡포와 비인도적인 정책 등을 논하면서 더불어 우리 사회의 불평등 구조와 모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주는『슈퍼마켓에 출근한 사이먼 신부』. 삶을 통찰하는 명언들과 명석한 조언이 가득 담긴 책이다. 각 에피소드의 말미에는 신부로 재직하던 시절 겪었던 경험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늘 떠난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불만투성이 윈스턴, 그리스로의 은퇴를 꿈꾸는 개리, 가슴 높이까지 바지를 끌어올리고 다니는 브라이언, 입바른 소리 잘하는 페이스, 내일 당장 차비가 없어도 분홍색이라면 무조건 다 사들이는 사피, 뒷담화하며 해코지하는 악랄한 난쟁이 로즈메리 등 저자가 일하고 있는 슈퍼마켓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생생한 인물들의 묘사가 돋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