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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78권. 초등학생 남자아이와 옆집 할아버지가 진심으로 빚어낸 우정이 진한 감동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인터넷이나 SNS 등으로 사람을 쉽게 사귀는 요즘 우리의 모습과 달리, 오래 기다리고 상대에게 내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안겨 준다.
영훈이네 옆집으로 새로 이사 온 사람도 혼자 사는 할아버지이다. 호기심 대장 영훈이는 담에 난 작은 구멍으로 할아버지를 관찰한다. 혼자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 들은 잘 보살펴 줘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날 며칠을 관찰해도 할아버지는 통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집에만 계신다. 마루에 서서 하늘만 멍하니 바라보기도 하고, 마당 한쪽에서 고개를 떨군 채 햇볕을 쬐기도 하고. 영훈이는 그런 옆집 할아버지가 걱정된다.
영훈이는 며칠 동안 담구멍으로 할아버지를 관찰하다 할아버지와 친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마음먹은 대로 종이비행기에 편지를 써서 할아버지네 마당으로 날려 보낸다. 하루, 이틀, 사흘…. 며칠을 기다려 받은 할아버지의 답장은 실망스럽기만 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