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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리리는 어디에도 없는 거야?
일본 태생의 하라다 유우코의 『안녕, 영원히 기억할게!』. 태어났을 때부터 가족처럼 함께 살았던 개 '리리'가 죽자 슬픔에 빠지게 된 어느 소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반려동물과의 영원한 이별로 인해 어른들마저도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심적 고통을 겪게 된 아이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감싸 안아주면서 토닥거려주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과 추억의 아름다움을 가르쳐줍니다.
리리를 다시 안아보고 싶어. 하지만 이제는 리리를 안을 수 없어. 왜냐하면 이제 리리는 없으니까 말이야. 리리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우리 집에 있던 개야. 리리와 나는 날마다 숨바꼭질을 하며 놀았어. 내가 어디에 숨었든지 리리는 금방 찾아냈어. 그래서 항상 리리가 이겼지.
나는 가끔 리리를 잊을 때도 있었어. 놀러 가는 데 정신이 팔려 나만 바라보는 리리를 모른 척 했지. 그렇지만 리리는 나를 잊지 않았어. 내가 늦게 돌아와도 리리는 나를 기다렸어. 나는 리리가 가장 좋아. 언제나 영원히 리리와 함께 있을 거야.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돌아왔더니 리리가 바닥에 쭉 뻗어 있었어. 리리의 배가 축축했어. 바닥에 싼 자신의 오줌에 미끄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거야. 나는 리리에게 미안했는데……. 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