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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와 코난 도일 사이에 맥을 잇는 중요하면서도 수수께끼 같은 문제작!
프랑스 작가 앙리 코뱅이 24세의 나이에 처음 발표한 장편 추리소설 『막시밀리앙 헬러』 우연의 일치라고 말하기엔 코난 도일의 《주홍색 연구》와 닮은 점이 너무 많은 이 작품은 놀랍게도 《주홍색 연구》보다 16년 앞서 발표되었다. 19세기 장편소설로는 쉽게 착안하기 어려운 발상, 빠른 전개와 군더더기 없이 치밀한 구조로 작품 자체의 현대적 독창성이 오늘날까지 높게 평가받는 수작이다.
1970년대에 들어와 미셸 르브룅이 최초로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 《주홍색 연구》가 『막시밀리앙 헬러』의 표절일 수 있다는 개연성을 거론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논란의 불씨는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6년의 시차를 두고 파리와 런던에서 제각기 등장한 두 명의 아마추어 탐정이 시공을 초월하는 닮은꼴을 보인다는 점인데, 우연한 영감의 일치로 보기에는 그 닮은 점들이 너무나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차원이라는 게 논란의 골자다.
자타가 공인하는 화제성을 제쳐두고도, 이 작품을 에워싼 아우라는 강렬하고 신비스럽다. 인물의 심리묘사라든가 굴곡진 사연의 나열 같은 이른바 ‘드라마’를 일절 배제하고 오직 사건의 빠른 전개만을 파고든 작품 구조와 밀실 트릭의 효시로 잘못 알고 있는 가스통 르루의 《노란 방의 비밀》(1907)보다 30여 년 이상 앞서서 밀실 트릭 기법을 활용한 매우 놀라운 걸작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