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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 입문한 문인으로서 매일 글을 쓰기위해 나는 컴퓨터 3대를 설치해 놓고 쓴다. 컴퓨터를 여러 대 설치해두고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곳에 글을 쓰다 보니 신문사나 잡지엔 어느 컴퓨터를 열어놓고 쓴다든지, 컴퓨터는 어느 곳에 글을 써서 보내기 위함이며 그렇게 하는 편이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글은 고등학교나 대학시절 대학신문사와 학보學報나 여기저기 글을 쓰기도 했고 주간主幹이나 편집국장을 맡아 책임지고 겁 없이 그 기관지機關誌들을 발행해 내기도 했다. 그러다 공직에 들어가 공직의 신분으로서 잡지나 신문에 가끔 수필이나 칼럼을 써 발표하기도 했다.
사회에서 은퇴隱退한 나이이고 은퇴 이후에 문학이란 장르에 내 몸과 정신을 쏟고 있는데 동년배의 친구들은 별할 일들이 없어 시간 메우기가 지겨워 죽겠다고 말하지만 나는 글들을 쓰느라 바빠 죽을 지경이다.
왜냐면 신문사나 문학지나 기관지 등에 매월 또는 매주 글을 써서 보내야 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문학에 입문한 것을 무척 행복하고 늦게 입문해도 그 재미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고 보니 늦깎기 문인으로서 늘 글을 써 발표하고 기고하다 보니 수필·칼럼 집을 네 번째 내게 되었다. 출판사와 상의했더니 지금 발표하고 보관돼 있는 원고 수량으로 미뤄봐서 네 권은 발행해야 된다고 귀띔해 주니 그 발행비용도 만만찮음을 알고 즐거운 비명을 지를 정도이다.
하여간 이번 네 번째 칼럼·수필집을 발행하게 되어 문학계의 반응을 느껴볼 예정이며 나의 문학의 여러 장르를 일깨우는 장으로서 평가받고자 하며, 곧이어 다섯 번째 책을 연이어 낼 계획이다.
많은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시기 바라며 편집이나 인쇄에 이르기까지 김기진 동인의 배려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