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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나의 천사 (이희주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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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천사를 봤어.”



    목격한 순간, 결코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
    아름다운 존재가 되거나, 아름다운 존재를 갖거나
    삶 전체를 내놓지 않으면 벗어날 수 없는 미(美)의 덫

    “책장을 넘기는 내내 입안에서 독이 든 사탕을 굴리는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맛보는 노골적인 욕망의 맛. 그래 계속 맛보고 싶은 중독적인 맛이다.”
    ─조예은(소설가)

    소설가 이희주의 신작 장편소설 『나의 천사』가 민음사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이희주는 제5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데뷔하였다. 이후 『환상통』 『성소년』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랑의 미추를 낱낱이 밝혀내며 독자적이고 관능적인 작품 세계를 다져 온 그가 『나의 천사』에서는 절대적인 아름다움과 그 덫에 걸린 사람들을 조명한다. 그는 사랑에는 늘 증오가 따라붙기 마련이듯, 아름다움에도 항상 끈적하고 징그러운 욕망이 등을 맞대고 있다는 것을 안다.
    『나의 천사』는 한때는 ‘로봇’, ‘장난감’ ‘섹스봇’으로도 불리었으나 그 아름다움 때문에 결국 ‘천사’라 일컬어지게 된 창조물이 일상이 된 시대를 그린다. 아이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를 그대로 내버려만 두는 부모를 원망하는 것도 모자라 바보 취급하고, 어른들은 각자 미의 극치라 여기는 형상이 완벽에 가깝게 구현된 천사를 구매해 동반자로 삼으며, 아름다움은 노골적인 권력이 된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얇은 막 너머의 파국을 예감하면서도 멈출 수 없다.”는 소설가 조예은의 말처럼, 나만의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독점욕이 마음속에 꽃피는 순간 파국은 이미 예정된 것인지도 모른다. 끝을 보고 마는 욕망의 속성처럼 계속해서 내달리는 『나의 천사』는 어쩌면 지금의 우리를 비추는 잔인한 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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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기본정보
    • 양장본
    • 448쪽
    • 128*188mm (B6)
    • 627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