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슈피겔만의 리얼리즘 만화 『쥐』 제2권 . 유태인을 '쥐'로, 나치스트를 '고양이'로 설정하여, 폴란드를 배경으로 세계2차대전 당시 유태인 대학살의 참상을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으로, 흑백으로만 이루어져 강렬함을 선사한다.
유태인인 '블라덱'이 히틀러가 점령한 유럽에서 살아남은 과정을 만화가인 아들 '아트'에게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한 이 만화는,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고 있다. 하나는 '블라덱'이 아내 '안나'와 히틀러가 점령한 유럽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과정을 들려주는 이야기다.
다른 하나는 기억 속에 쉽게 묻어버릴 수 없는 역사를 안고서 사소한 논쟁과 방문으로 이루어진 평범한 삶을 이끌어가는 '블라덱'과 '아트'의 곤혹스러운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두 가지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이어나가면서 '블라덱' 세대와 '아트' 세대의 화목도 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