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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움 친구들 시리즈. 제22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이윤학이 쓴 어린이 성장 동화이다. 작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예민한 감수성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열두 살 소녀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이들이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바탕으로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데에 도움을 주는 동화이다.
주인공은 필리핀이 고향인 아빠 프레디 아길라(이가을)와 한국 사람인 엄마 장순옥(장미도) 사이에서 태어난 ‘나’ 이한비이다. 한비는 엄마를 하나도 닮지 않아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나는 정말 엄마 딸이 맞는 걸까?’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다.
자신을 ‘혼혈마녀’라고 부르는 남자애의 머리를 쥐어뜯고, 얼굴 하얘지라며 락스 통을 선물한 친구에게는 복수를 계획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비는 자신을 비웃고 무시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단일민족이라고 자랑스럽다는 듯 말하는 걸 볼 때마다 나는 가슴이 무너진다. ‘그럼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가?’ 하며 고민에 잠기기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