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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우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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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을 추동하는 고유한 슬픔들,
    성경, 신화, 철학을 관통하는 인간의 이야기

    김겨울의 첫 시집『우화들』출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꾸준히 활동하는 김겨울 작가의 첫 시집『우화들』이 출간되었다. 시간의 흐름 시인선의 네 번째 책으로 총 스물아홉 편의 시를 엮었다. 이번 시집은 제목인 ‘우화들’에서 엿볼 수 있듯 “우화를 하나의 미적 형식으로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김겨울의 우화는 전통적인 우화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시집에 수록된 시들은 성경의 우화(parable)에서 유래한 전통적 우화 형식을 차용하면서도, 절대적 진리나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기보다는 현대인의 삶의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드러낸다.
    김겨울은『우화들』을 통해 고대의 신화적 상상력과 현대인의 실존적 고뇌를 절묘하게 섞어,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다. 그의 시적 언어는 우화라는 고전적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인간 존재의 근원적 질문을 탐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슬픔’과 ‘고통’이라는 보편적 인간 경험을 ‘삶을 추동하는 힘’으로 승화시키는 독특한 시각이다. 이는 인류의 집단적 기억과 개인의 내밀한 경험을 연결하는 철학적 깊이를 보여준다.
    『우화들』은 성경, 신화, 우화 등 다양한 종교적, 역사적 모티프를 폭넓게 차용하고 있다. 특히「출근」이라는 시에서는 “deus&co.”라는 회사에 근무하는 ‘신’을 등장시켜, 전지전능한 존재로서의 신이 아닌 인간의 고뇌를 이해하지 못하는 무력한 존재로 그려내고 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역할과 의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또한, 작가는 각각의 시를 통해 삶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고통은 단순히 “굴레 속에 갇힌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슬픔을 견인하는 에너지를 추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생의 기원」이라는 시에서는 “슬픔에, 그 슬픔에, 무엇이 없겠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삶의 고통이 오히려 살아가는 힘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김겨울의『우화들』은 전통적인 문학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동시에 현대인의 실존적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는 시집이다. 이는 근대 문학의 특징인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떠돎의 형식’을 계승하면서도, 그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시집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개인의 고립감과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향을 본다. 그건 일시적이지 않고 영원함의 이야기다.『우화들』은 현대인의 삶과 역사, 그리고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하나의 사기(史記)로서, 문학적, 철학적으로 우리의 삶을 기록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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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질등급 헌 상태 표지 책등 / 책배 내부 / 제본상태
    기본정보
    기본정보
    • 양장본
    • 112쪽
    • 105*175mm
    • 157g
    주제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