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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강렬한 노래에 담긴 서정적 위의(威儀)
박종대 시인의 단시조집 『동백 아래』는, “딴에는 공들여 낳은 몇 안 되는 단수들”(「시인의 말」)을 한자리에 모은 미학적 결실이지만, 우리에게는 그 안에 단형 서정의 극점을 단단하게 담은 심미적 사례로 다가온다. 박종대 시인은 등단 20년을 넘기면서 자신만의 단시조집을 처음 묶은 셈인데, 말하자면 그것은 그동안 시인이 정성스레 벼려온 삶과 언어를 고스란히 담은 산뜻한 비유체로 생성되고 있다 할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번 박종대 단시조집을 통해 단형 서정 양식으로서의 ‘시조(時調)’를 실물적으로 경험하면서, 박종대 시조의 한 정점이 단수 미학에 놓여 있다는 것을 실감 있게 발견하게 된다.
박종대 시인의 시조는 짧고도 강렬한 노래에 심미적이고 함축적인 정서와 사유를 담음으로써, 가장 정제된 정형 미학의 위의를 체현하고 있다. 또한 고유한 원초적 감각과 아름다움을 수반하면서 천천히 우리 시대가 회복해가야 할 정신적 속성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계고적(戒告的)이다. 그것은 궁극적으로 ‘시조’를 통해 시인이 얻어낸 성찰과 회귀의 의지에서 발원하는 것일 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