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새책 | eBook | 알라딘 직접배송 중고 | 이 광활한 우주점 | 판매자 중고 (12) |
| 8,100원(품절) | 출간알림 신청![]() | - | - | 590원 |
시인의 고백은 그대로 시(詩)가 되었다. 허망하게 돌아오는 울림을 한 자 한 자 받아 적을 때 빈자리에 시간이 멈추고 만질 수 없는 시간도 거꾸로 되돌아온다. 한 사람의 부재(不在)에 이토록 마음이 애달프고 애달파 달은 뜨고 새벽이 온다. 남은 길을 홀로 터벅터벅 걸어야 하는 것, 아득하고 아득해서 끝이 보이지 않는 것, 닿을 수 없는 방향으로 막막한 팔을 뻗어보는 것, 가던 길을 멈춰 서서 뒤돌아보는 것, 집요한 그리움은 부재에서 시작되었다.
서정성이 농후한 박춘자 시인은 어느 날 멈춰버린 그 지점으로 들어가 예측할 수 있는 범위에서 그 너머까지 접근한다. ‘잊힌’ 자와 ‘잊히지 않는’ 자, ‘잊을 수 없는’ 자와 ‘잊어야 하는’ 자, 그 사이에서 갈등과 혼동은 발생한다. 시집 『그리움을 곁에 두고』의 키워드는 “사랑과 이별”을 통해 부재의 시간 속에 “방치된 아픔”을 다루고 있다. 거짓 없이 드러낸 진심이 감동과 짙은 여운을 남긴다.
- 마 경 덕(시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