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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살아가는 일은 반드시 철학이 있기 마련이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떤 생각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누구나 한 번 생각해야겠지만 시인으로 살아가기를 작정했다면 삶의 기본이 되는 철학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박영선은 확실하게 확립되어 있다. 제자리 찾기가 바로 그것이다. 그의 시가 포용하고 있는 존재와 시간에 관한 철학적 과제들이 시에 쉽게 녹아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점은 제1시집이었던 『산 그늘 주유소』의 세계를 훌쩍 뛰어넘어 스스로 작은 성을 축조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반가운 일이다.
- 성기조 교수의 평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