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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삽살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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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강점기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은 아름다운 이야기와 그림 『삽살개 이야기』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의 개도 일본의 개가 되어야 한다며 자기네 개와 비슷하게 생긴 진돗개는 남겨 두고 다르게 생긴 삽살개는 다 죽인 정책에서 소재를 얻어 쓴 동화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우리 전통과 문화, 정신까지 없애기 위해 모든 것을 억압하고 빼앗아 갔다.

    우리말 대신 일본말을 쓰게 하고 남자들은 전쟁터에 내보내거나 힘든 노동을 시키기 위해 강제로 데려갔으며, ‘일본군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여자들을 끌고 갔다. 우리 나라 고유의 개인 삽살개까지 모조리 잡아다 죽였는데, 삽살개의 털로 털신을 만들고 옷까지 해 입는 만행을 저질렀다. 우리 주위에서 삽살개를 쉽게 볼 수 없는 것도 삽살개가 그때 많이 죽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할아버지가 어린 손자들에게 말하듯 친근한 어투로 우리나라 토종 개인 삽살개가 사라지게 된 사연을 소개한다.

    현실은 험하지만, 자연은 아름답다. 아픈 내용을 담은 글을 감싸주듯 수채화풍의 그림이 묘사한 자연은 정말 눈여겨볼 만하다. 은근한 분홍빛의 진달래, 하늘을 찌르듯 올라가는 옥수수, 도란도란 속삭이듯 발목을 간지럽히는 개울물, 누런 가을 들판과 바구니 가득한 붉은 감, 강아지풀, 접시꽃, 달맞이꽃, 할미꽃, 그리고 이름 모를 풀꽃들과 작은 새, 나비들이 책장을 가득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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