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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우드 숲의 맨 끝자락엔 불에 새까맣게 그슬린 늙은 떡갈나무가 서 있었다. 그곳엔 달빛을 배경으로 수리부엉이가 검은 실루엣처럼 앉아 있었다. 마치 죽음을 연상케 하는 모습의 그 부엉이는 바로 미스터 오칵스. 짙은 어둠과 완전한 정적 속에서 그는 매서운 눈길로 자신의 땅이라 일컫는 곳을 뚫어져라 살폈다. 그곳에 사는 생명체들 중 누구도 숲의 지배자이자 포식자인 그의 길을 감히 건너지 못했다. 사랑에 빠진 작은 쥐 한 쌍이 달빛을 받으며 춤을 추러 간 그 끔찍한 밤이 오기 전까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