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 시대의 영웅으로 촉한 황제에 등극한 유비. 후한 말 혼란한 정국에서 황건적의 봉기를 진압하며 입신한 유비는 숱한 역경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마침내 패권자의 자리에 올라섰다. 그가 위나라 조조, 오나라 손권과 겨루며 천하삼분의 한 축을 당당히 지탱할 수 있었던 바탕은 바로 굳건한 정신과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었다.
거듭된 실패에도 자신을 추슬러 다시 일어섰고, 인덕과 매력으로 인재를 모아 힘을 보탰으며, 위험한 지경에 처했을지라도 자신을 따르는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았던 유비의 모습은 어려운 순간을 통과하는 이들에게 가르침을 준다. 이야말로 유비가 오늘날까지 뭇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영웅으로 남아 있는 까닭일 것이다.
유비의 인생 역정과 사람됨을 역사 기록에 근거해 객관적으로 담아낸 이 책은 정통론과 대의명분론으로 굳어진 그간의 논평을 재조명하고, 유비가 삼고초려로 얻은 탁월한 정치가 제갈량의 공적을 함께 짚어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그동안 통속적으로 묘사된 유비의 상을 철저히 사실에 입각해서 고증하는 가운데 영웅다운 기상과 인간적인 약점까지 아우르는 유비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