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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유리 갈대 (사쿠라기 시노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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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호텔 집 딸로서, 어린 시절 호텔 잡일을 도우며 자랐다는 사쿠라기 시노. 그래서인지 사랑에 대해, 인간관계에 대해 짙은 냉소를 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나오키상 수상작인 <호텔 로열>을 비롯해, <러브리스> <그걸 사랑이라고 하지 않아> 등 사쿠라키 시노의 소설은 '착하지' 않다. 외려 짙은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



    장편소설 <유리 갈대> 역시 마찬가지이다. 엄마에게 맞는 아이, 딸에게 매춘을 사주하는 엄마, 그런 엄마의 애인과 결혼하는 딸, 그리고 이어지는 불륜, 가출, 유괴, 살인, 놀라울 정도로 뒤틀린 가족관계, 그로테스크한 남녀관계 등 소설 속 인물들의 삶에서 희망의 싹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쩌면 그 모든 것이 곧 인생일지도 모른다.



    옮긴이 권남희는 귀띔한다. "무엇보다 사쿠라기 시노의 소설은 잡념이 들지 않아서 좋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한결같은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전개, 독특한 소재,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는 서술 스타일… '너무' 좋아서, 한동안 잡념이 많던 머릿속에서 이 소설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즈음 압도적으로 밀려오는 감상은? 아, 재미있다, 였다." WOWOW TV에서 드라마화되어 브라운관에서도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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