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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한국 고전문학 읽기 42 : 역옹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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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42권.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쓴 고전시리즈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역옹패설」는 고려 말 문신 이제현이 지은 시화, 잡록집이다. 패관문학의 압권이자 고전 수필 문학의 백미라고 일컫는 작품이다. 「역옹패설」은 이인로의「파한집」, 최자의 「보한집」과 함께 고려 시대 3대 비평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현은 관직에서 물러난 뒤 한가로움을 달래기 위해 벗들과 주고받은 편지 조각을 이어 붙인 다음, 그 뒷면에다 생각나는 대로 쓰고 끝에 ‘역옹패설’이라고 적었다. 이것이 그대로 작품의 제목이 되었다.



    몽고 수난과 무신 정권의 전횡에 따른 시대적 배경 속에서 역사적 사실, 인물의 일화, 시화.시평, 세태담 등을 담고 있다. 남매간 재산 소송 사건,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의 일화, 우리나라와 중국 시인의 시에 대한 비평, 사슴이나 거북을 살려 준 대가로 삼대가 재상이 된 이야기 등이다. 이것은 당대 역사적 현실과 시문학 세계를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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