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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린 베차 (지은이),박은영 (옮긴이)윌컴퍼니2019-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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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뇌 좀 빌립시다! (역사상 가장 흥미롭고 기괴하며 파란만장한 시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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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릴레오의 손가락, 루이 14세의 심장, 아인슈타인의 뇌 등
    역사적 인물들의 시신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미스터리!

    1832년까지 영국에서는 시체를 훔치는 것이 범법 행위가 아니었다. 실제로 할머니의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가는 일은 중죄였지만, 할머니의 손가락을 훔치는 일은 범죄가 아니었다.
    18세기와 19세기, 유럽과 미국에서는 시체를 훔치는 일이 일상다반사였다. 의과대학마다 인체의 실체를 이해하기 위해 해부용 시체를 구하는 일이 절실한 시대였기 때문이다. 그 이전의 의사들은 돼지, 개, 원숭이 등의 동물들을 이용해 해부학을 배웠는데, 사람의 몸속을 본 적이 없다 보니 더러 어이없는 혼란이 생기기도 했다. 아무튼 의과대학에 시체를 팔아넘기는 일은 ‘부활을 시키는 사람’이라 불린 시체 도굴꾼들에게는 꽤나 돈벌이가 되는 사업이었다.
    의과대학에서는 생생한 시체들에만 돈을 지불했기 때문에 도굴꾼들은 시체가 매장되면 곧바로 신속하게 도굴 작업에 착수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시체 도굴을 막기 위해 방안을 강구해야 했으며, 급기야는 사랑하는 이가 적절한 정도로 부패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매장하는 것이 관행이 되었다. 어떤 묘지에서는 시신을 3개월 정도 부패하도록 보관해주는 건물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관 둘레에 강철 구조물을 설치하는 이들도 있었고, 고인의 시신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놓는 사람들도 있었다.
    대부분의 죽음이 집에서 이루어지고, 시신을 매장하고 관리하는 것도 지금처럼 전문적이지 못하던 시절엔 이처럼 시체와 얽힌 매우 다양한 이야기들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중에는 애틋한 사연도 있었고, 잔인하고 끔찍한 이야기도 있었으며, 어이없고 황당한 사건도 많았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죽은 이들을 무덤에서 끌어내 저마다의 사연을 듣기 위해 쓰였다. 이들의 시체는 평안히 누워 흙으로 돌아갈 행운을 누리지 못했는데, 온갖 이유로 파헤쳐져 다양한 일을 겪었기 때문이다. 사랑 때문에 또는 증오로 인해, 때로는 오늘날 대부분의 과학자들이 인체를 해부하는 목적과 마찬가지로 순수한 학문적 호기심 때문이기도 했다.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칼린 베차는 납치된 아인슈타인의 뇌부터 무시무시한 종말을 맞은 루이 14세의 심장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인물들의 사신을 둘러싼 기막히거나 기절할만한 미스터리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에이브러햄 링컨, 빈센트 반 고흐, 조지 워싱턴 등 열일곱 명의 유명인(다양한 인물들의 토막 이야기도 곁들여서)에게 일어난 불운한 사고와 기묘한 사후 스토리 속으로 독자들을 이끈다.
    또한, 이 역사적인 인물들의 시신을 연구하는 것이 현대 의학 및 법의학, DNA 테스트, 뇌 과학, 장기 기증 및 복제에 어떤 영향을 끼쳐 왔는지도 보여준다. 만약 내일이라도 누군가 죽는다면 과학자들은 그의 몸을 부분 부분 분해하여 성별과 나이는 물론 생전에 정크푸드를 얼마나 먹었는지까지 싹 다 알아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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