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인간과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서울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생태학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0여 년간 중남미 열대를 누비며 동물의 생태를 탐구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해왔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한국생태학회장, 국립생태원 초대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며,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숙론》 《최재천의 공부》 《최재천의 곤충사회》 《여성시대에는 남자가 화장을 한다》 《다윈의 사도들》 《다윈 지능》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통섭의 식탁》 등을 썼다.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으며 2019년 세계 동물행동학자 500여 명을 이끌고 총괄
편집장으로서 《동물행동학 백과사전》을 편찬했다. 2020년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해 인간과 자연 생태계에 대한 폭넓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나는 일찍이 ‘과학의 대중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중의 과학화’가 중요하다고 부르짖었다. 『과학자처럼 사고하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과학 마인드를 얻게 된다. 분명 ‘대중의 과학화’에 기여할 만한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에두아르도 푼셋은 원래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지만, 다양한 자연과학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37인의 두뇌를 풀어헤친다. 본문에 인용된 “오로지 과학만이 뉴스이고, 다른 모든 것은 풍문이며 잡담이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