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소설, 과학소설 작가. 소설집 《고치 짓는 여인》, 장편소설 《레일월드》, 공저로 《U, ROBOT》, 《아직은 끝이 아니야》, 《살을 섞다》 등을 출간했다. 로드 던세이니 《엘프랜드의 공주》, 로버트 E. 하워드 〈야만인 코난 시리즈〉, 클라크 애슈턴 스미스 《조티크》 등을 번역했다. http://pilza2.com
난 SF와 판타지 단편이 줄 수 있는 짧고 강렬한 재미와 가슴에 남는 사변을 전달하고 싶었다. 외국, 특히 영미권의 단편 장르 소설의 영향을 받되, 한국인에게 와 닿는 발상과 생각들, 이를테면 여성, 청년, 인권 문제, 인종차별 등을 그려내고자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이러한 내 노력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좀 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고, 좀 더 많은 생각을 이끌어 내는 것. 그것이 내가 글을 써왔던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수록된 단편들이 짧지만, 상상의 즐거움과 강렬하게 가슴에 남는 메시지로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