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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이름:이홍렬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4년, 대한민국 서울 (쌍둥이자리)

최근작
2016년 12월 <인생 뭐 있다>

불멸의 연애공식

살아 계실 때, 남편이 정기적으로 한 달에 얼마간의 생활비만 벌어다 주면 좋겠다는 소박한 꿈을 간직한 채, 한복 만드는 고된 일을 하며 삼남매를 공부시키신 어머니. 산소용접을 하는 직업이 있었으나, 책임감과 생활력 없는 탓에 어머니를 힘들게 하셨던 아버지. 지난 세월 아버지를 종종 원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갈수록 아버지 닮아 가는 내 얼굴을 보며 그분을 그리워하고 감사해한다. ‘아버지! 개그를 할 수 있는 유전자를 물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이 아들은 평생을 잘 먹고 살고 있어요!’ 자식을 키워 가면서 더욱더 그리운 어머니. 그리고 보고 싶은 아버지다. 그래서 2009년 3월 30일 <이홍렬의 라디오쇼>의 DJ를 새로 맡았을 때, 제일 먼저 부모님의 연애 이야기를 담은 코너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부모님의 연지곤지’이다. 중매로 만났든, 연애로 만났든 틀림없이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에도 가슴 설레는 만남이 있었다. 그리고 두 분의 만남, 거기에 우리가 있다. 그동안 아름다운 부모님의 연애 이야기를 공개해 주신 애청자 덕분에 예쁜 책이 탄생했다. 가끔은 잊을 때가 있고, 가끔은 미룰 때가 있다. 하지만 다음으로 효도를 미루면 이미 늦는다. 지금 바로 다가서서 두 분 의 이야기를 듣자.

아버지 되기는 쉬워도 아버지 노릇 하기는 어렵다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바라보니 그 안에 아버지가 있더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요즈음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이다.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아버지. 30대에는 전혀 느낄 수 없었는데... 나도 이제 아버지의 모습이 그대로 보여지는 나이가 됐다. 그 나이가 되어 생각하니 정말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면, 아이들 문제로 속상한 일이 있을 때면 더더욱 아버지가 생각난다. 요즘 나도 아버지로서 아버지 노릇하기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럴 땐 어떡해야 하는 거지? 이거 내가 이래도 되는 거야? 야단만으로 해결되는 거야? 아니면 매를 들어야 되는 거야? 이것도 아니면 아예 모른 척하고 지나가야 되는 건가? 아버지! 혹시 아버지도 저를 키우시면서 아버지 노릇하기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하실 때가 많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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