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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이기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1년, 대한민국 경북 청도

최근작
2023년 6월 <착해지고 맑아져서 귀해지는 인성회복 프로그램>

곰이 성공하는 나라

오늘날 한국이 바로 광우병에 걸린 소의 신세가 된 것입니다. 한국인은 고유한 정치방식과 교육방식이 있었습니다만 이를 하루아침에 버리고 미국식 개밥정치와 개밥교육을 도입했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총체적 위기의 국면에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소꼴에 해당하는 고유한 방식을 찾아보아야 할 것입니다.

도올논어 바로보기

이 책은 필자가 이미 발간한 20여 권의 저서와 비교해 볼 때 가장 쓰기 싫은 책이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이다. 첫째는 남을 비판하는 것이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고, 둘째는 비판의 대상이 비판의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비판의 가치가 있는 것을 비판할 때는 그 자체가 신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면서도 비판서를 써야 하는 상황은 필자를 슬프게 한다. 돌팔이 약사가 엉터리 약을 시중에 유포시켜 많은 사람들이 그 약으로 인해 폐해를 입고 있다면, 의사로서 그 약을 분석하여 실상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이 의사로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다. 엉터리 약은 몸을 상하게 한다. 그러나 엉터리 사상은 마음을 상하게 한다. 마음이 상하는 것은 몸이 상하는 것에 비해 그 해로움이 더욱 심하다. 누군가 이를 깨우치지 않으면 안 된다. <도올 김용옥의 일본베끼기>란 이 비평서는 그래서 쓰여졌다. 이 점을 독자 여러분들은 널리 헤아려 주었으면 한다.

사서삼경 강설 시리즈 - 전6권

“사서삼경 강설을 끝내면서” 일본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서점을 둘러보고 한국에서 출판된 사서삼경의 해설이 대부분 일본의 것을 번역한 것이거나 중국의 것을 참고한 것이어서 외국에 내놓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았다. 서양인들이 동양철학을 논하게 되면 으레 중국과 일본을 중시하고 한국이 안중에 없는 까닭도 이러한 사실에 연유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들이 바탕이 되어 우선 사서삼경의 해설서를 한국인의 시각으로 집필하기라 마음먹었다. 처음 사서삼경을 집필하기 시작했을 때는 시간이 그리 많이 걸리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집필을 끝낸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참으로 많은 시간이 흘렀다. 《대학·중용강설》을 집필하기 시작한 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다. 그간 《논어강설·맹자강설·주역강설·시경강설》을 내놓았고 마지막으로 《서경강설》을 마무리했다. 처음 계획한 것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사서보다도 삼경에 더 많은 시간이 소비되었다. 《주역강설》을 집필할 때는 괘 하나를 이해하기 위해 몇 칠씩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너무나 난해한 《주역》을 어떻게 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또 고민한 나머지 ‘주역을 읽는 공식’을 만들어 내었다. 이 공식을 가지고 괘를 읽으면 어려운 수학의 방정식이 공식을 가지고 풀면 술술 풀리는 것처럼 풀린다. 이 ‘주역을 읽는 공식’을 만든 것은 자화자찬을 해도 부끄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 《시경강설》을 집필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시경》을 번역한 문장이 시가 되지 않으면 잘된 번역이라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시인의 감각을 갖지 않고는 《시경》을 제대로 번역할 수 없다. 그래서 번역을 중단하고 시작연습에 들어갔고, 그 시들을 모아 시집을 내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 보니 《시경강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서경강설》을 집필할 때도 결코 쉽지가 않았다. 당나라의 대문호인 한유(韓愈)가 《서경》의 난해함을 말하여 이빨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 어려운 한문을 읽어가면서 한편으로는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배양되어온 정치의 큰 원리에 매료되기도 했고 요순시대부터 이어지는 역사가 상당 부분 중국의 역사가 아니라 빼앗긴 우리의 역사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러한 의미에서도 《서경》은 매우 중요한 자료임을 알 수 있다. 20여년이 걸린 긴 작업이었지만 돌이켜보면 매우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 이점은 두고두고 추억거리가 되리라 생각한다. 필자의 과문한 탓인지는 모르나 유사 이래로 사서삼경의 해설집을 한 사람의 손으로 내놓은 것은 처음이라 생각된다. 중국의 주자도 해내지 못한 것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뿌듯한 마음 금할 수 없다.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색

한국 성리학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뿌리에 해당하는 부분과 줄기에 가지에 해당하는 부분을 살펴보고 뿌리에서 줄기와 가지가 뻗고 잎이 피는 과정을 되짚어 볼 때 비로소 그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한국 성리학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열쇠는 한국 성리학의 뿌리가 되었던 시기의 사상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의미에서 목은 이색 선생의 성리학은 한국 성리학을 이해하는 올바른 길이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한국 철학사 - 상

지금 세상에는 한류라고 하는 문화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인이 제작한 드라마나 영화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한국인의 노래를 세계인들이 따라 부르는 정도까지 되었다. 한국인이 추는 춤을 세계인들이 따라 추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하던 놀이를 세계인들이 따라 하기도 한다. 한류 문화 열풍이 일어난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의 하나로 한국문화의 깊이와 한국인의 정을 들 수 있다. 고유한 철학이 없는 나라에서 세상을 놀라게 할 문화가 나올 수 있을까? 철학이 없는 나라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를 창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오늘날의 한류 문화를 창조하는 원천으로서의 한국철학은 무엇인가? 한국인의 마음 바탕에 흐르고 있는 한국인의 철학은 어떤 것일까? 최치원 선생은 한국에 모든 철학을 포괄하는 현묘지도가 있다고만 했지, 그 내용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았다. 이미 현묘지도의 자세한 내용이 선사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한국철학을 알 수 있는 고대의 자료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고대의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그 자료들을 인멸했다. 조선 시대 태종 대왕 때 우리나라에 전해오는 고대의 자료를 대거 수거해서 불태웠다. 불타지 않고 남아 있던 자료는 세조 대왕 때 샅샅이 수거해서 불태웠고, 예종 때는 한국 고대의 자료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사형에 처했으므로, 한국 고대의 자료들은 보존될 수 없었다. 그나마 전해오는 아주 귀한 자료들도 일제가 설치해 놓은 덫에 걸려 우리 스스로가 부정하고 있다. 단군조선에 관한 기록은 중국의 역사 자료에 수없이 남아 있고, 조선왕조실록 등을 위시한 우리의 자료에도 많이 남아 있으나, 일본인의 연구 결과에 의존하여 우리 스스로가 부정하고 있다. 한국철학사 연구가 아직도 제대로 출발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이제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철학사 연구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 한국철학사 연구를 제대로 출발하지 않으면, 모처럼 기회를 맞이한 한류 문화 열풍이 탄력을 받기 어렵고, 정치 교육 〮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철학은 역사를 끌고 가는 견인차이고, 역사는 정치 〮교육 〮경제 〮문화 등 전 분야를 발전할 수 있게 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에 그러하다. 최치원 선생이 말한 것처럼, 한국철학은 심오하고 오묘하므로, 한국철학사 전체의 연구를 완성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이에 우선 한국철학사의 출발점이 되는 한국 고대의 철학만 우선 정리하여 출간하기로 한다. 아직 미진한 점이 많을 것이다. 독자 여러분의 도움과 질정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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