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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오창은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70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

최근작
2023년 10월 <뉴래디컬리뷰 2023.가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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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17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11,040원 전자책 보기
이것은 일종의 테러 소설이다. 9·11이 미국의 상징이던 쌍둥이 빌딩을 무너뜨렸다면, 11·24는 자본주의의 타지마할인 코엑스몰을 아수라장의 카니발로 내몬다. 《열외인종 잔혹사》에는 개인을 사육하는 시스템에 대한 울분, 세속 도시에 대한 분노가 문장 곳곳에 갈무리되어 있다. 게다가 이 소설은 전통적 소설 문법을 유린하는 문학적 테러까지 감행한다. 숨 돌릴 틈도 없이 절정으로 치닫는 구성, 결정적인 순간에 토해지는 너스레, 우발적이고 불확정적인 사건 전개는 한국 소설에 대한 기존 관념을 뒤흔든다. 이 소설을 읽고 당혹스러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소설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2.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5월 2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풀의 감각, 꽃의 언어가 열매를 맺었다. 풀은 잔설을 녹여내는 희망의 의지이고, 꽃은 온몸을 낮춰 바람을 경배하는 겸허함이다. 박일환의 열매에는 슬픔의 향내가 물큰하다. 시인은 “떨어진 꽃잎을 집어” 들면서, “화약 냄새가 묻어 있”다고 읊었다. 그는 낙화의 섭리를 인간의 비극으로 껴안았다. 박일환 시인은 볼록한 눈으로 오목한 삶의 상처를 응시할 줄도 안다. 그는 운명에 맞서는 심정으로 두리반에서, 남일당에서, 강정마을에서 ‘벼랑에도 꽃은 핀다’고 노래했다. 박일환의 시집은 식물성 섬유질로 직조되어 있다. 폭풍우의 시절을 견디는 오동나무처럼, 이 시집은 추풍낙엽의 시절에 지치지 않는 희망을 얼기설기 엮어내고 있다. 상처받은 영혼을 위무하기 위해 제단에 바쳐진 꽃, 그것이 박일환의 시들에 새겨진 처연한 마음이다.
3.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김애란 「하루의 축」 「하루의 축」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이라는 예외적 공간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준 문제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 기옥 씨는 용역업체에 고용된 청소부이다.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을 힘들게 키워냈지만, 그 아들마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추석 명절 전날이라는 하루의 시간 동안 기옥 씨는 자신의 신산(辛酸)한 삶의 곡절을 인상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인천국제공항터미널의 화장실 풍경을 문제적 공간으로 형상화해냈다는 데 있다. 「하루의 축」에는 인천국제공항의 화려함과 도시주택가의 남루함이 맞서고 있고, 세련된 공항의 내부 풍경과 지저분한 화장실의 내부사정이 병렬적으로 교차하며, 추석 연휴의 활기와 비정규직 파견노동의 노곤함이 공존한다. 휘황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항상 더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화장실이라는 누추한 장소로 역전시킬 줄 아는 소설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김애란 「하루의 축」 「하루의 축」은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이라는 예외적 공간을 통해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단면을 예리하게 보여준 문제작이다. 소설 속 주인공 기옥 씨는 용역업체에 고용된 청소부이다. 일찍 남편을 잃고 아들을 힘들게 키워냈지만, 그 아들마저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다. 추석 명절 전날이라는 하루의 시간 동안 기옥 씨는 자신의 신산(辛酸)한 삶의 곡절을 인상적으로 펼쳐 보인다. 이 작품에서 돋보이는 지점은 인천국제공항터미널의 화장실 풍경을 문제적 공간으로 형상화해냈다는 데 있다. 「하루의 축」에는 인천국제공항의 화려함과 도시주택가의 남루함이 맞서고 있고, 세련된 공항의 내부 풍경과 지저분한 화장실의 내부사정이 병렬적으로 교차하며, 추석 연휴의 활기와 비정규직 파견노동의 노곤함이 공존한다. 휘황찬란한 빛의 이면에는 항상 더 짙은 그늘이 존재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면서 공항이라는 특별한 공간을 화장실이라는 누추한 장소로 역전시킬 줄 아는 소설가의 역량에 감탄하게 될 것이다.
5.
<두근두근 내 인생>이 담고 있는 핵심적 메시지 중 하나인 ‘항상 마지막인 듯 세상을 절박한 눈으로 바라보는 생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 순간, “누군가가 나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 듯한 울림”(31)이 생명의 아름다운 연대로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유머로 무장한 낙천성은 ‘생명에 대한 비애적 찬미’이기도 한 것이다. 눈으로 세상을 더듬을 수 있다는 것, 바람을 촉감으로 만질 수 있다는 것, 숨결을 느낌으로 가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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