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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이윤학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65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홍성

최근작
2024년 7월 <곁에 머무는 느낌>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4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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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스물넷에 등단한 뒤 오진원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 쓴 시를 묶은 동시집 『그래도 나를 사랑해』(문학과지성사)와 인간 존재를 집요하게 탐구한 두 권의 판타지 장편동화 『플로라의 비밀』(문학과지성사), 『꼰끌라베(문학과지성사)와 연작소설『파파스 1, 2, 3』(풀그림)에서 그녀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시공간(時空間)을 넘나드는 작품 세계를 선보여왔다. 첫 에세이 『전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늘이 왔어』(오늘산책)에서 그녀는 사랑의 본질을 예리한 언어의 핀셋으로 따 와 형상화한다. 음악과 문학의 접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그녀이기에 여기 실린 모든 글은 사랑하거나 사랑을 잃은 당신에게 보내는 간절한 위로의 노래가 된다. 누구든 이 책을 읽으면 가보지 않은 곳 갈 수 없었던 곳 함께 손잡고 갈 수 있겠다. 오랜 시간 잊고 산 시적인 순간의 풍경과 음악과 이야기와 웃음도 현재화(現在化)할 수 있겠다. 지금 이 순간 여기, 당신과 함께 있는 느낌으로 충만하겠다.
2.
바닷길로 떠나는 이 첫 여행을 나는 이 세상엔 없는 분신과의 동행이라 명명하고 싶어졌다. 어머니의 설거지 소리가 도착한 달의 표면에 그려지는 그의 얼굴을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에 겹쳐 보았다. 그의 시는 뒤돌아서 울먹이는 사람의 이미지가 되었다. 때로 달의 뒤편에 걸어둔 거울 속으로 낚싯대를 드리운 시인의 얼굴을 겹쳐 보기도 하였다. 그의 눈에 담긴 눈물을 낚아 올리기도 하였다. 나라는 독자는 혼자 남은 이미지의 유일한 동행자였다.
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9월 27일 출고 
그는 마음의 공터에 접힌 캔과 모가 다한 돌과 짜부라진 페트병을 모으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정이 가까운 귀갓길, 골목이 많은 길로 에두르는 그의 발자국에 귀를 기울인다. 까진 구두코로 캔과 돌과 페트병을 몰고 가는 소리가 들린다. 보안등 불빛에 생긴 그림자가 떨어지고 또 다른 그림자가 그의 몸에 붙는다. 아니 그림자는 떨어진 게 아니라 흐릿해지는 것이다. 새로 생기는 게 아니라 떠오르는 것이다. 아스팔트를 떠도는 한 송이 꽃봉오리가 되어 집으로 돌아간다. 그의 중얼거림은 꿈을 불러오는 주문이다. 오늘밤에도 아련하게 또렷하게 지난날을 불러올 것이다. 훼손되지 않은 꿈의 영역으로 돌아가 오염된 삶과 상처받은 영혼을 자정할 것이다. 그의 시에서 안티프라민 냄새가 난다. 하얗게 까진 그의 구두코에도 안티프라민을 발라주고 싶다.
4.
길들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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