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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원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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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024 대한민국 대전망>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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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요즘 IT산업의 미래와 관련하여 ‘빅데이터’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큰 자료’라는 뜻인데, 정보화 시대에 정보가 흘러넘치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은 빅데이터가 기업의 경영을 바꾸고 있다며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우선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빅데이터는 정보화 시대에 인터넷과 모바일 및 활자매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모두 포괄한다. 데이터가 들어오는 속도도 매우 빠르다는 점에서 종래의 데이터와 다르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으로는 관리와 분석이 어려우며, 인력과 조직을 갖추어야 한다. 이 정도라면 일반 기업들은 구경만 해야 할 형편인데, 기술환경의 변화와 기업경쟁환경의 격화로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술발전으로 이를 활용하여 질병이나 사회현상의 변화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나 법칙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기업간 경쟁으로 애플의 아이폰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차별화되기 어려운 시점이 오고, 그 때는 복제나 모방이 어려운 빅데이터가 새로운 경쟁력이 된다. 빅데이터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분야로는 실물 움직임을 추적하고 관리하는 영역과 더 나아가 가치사슬전체의 효율성 제고 영역을 들고 있다.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발견에 의한 문제해결, 의사결정, 새로운 가치창출 등 경영 혁신 단계별로 큰 변화가 있을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여전히 빅데이터는 일반 기업들과는 소원해 보인다. 또 ‘빅데이터’가 ‘빅브라더’가 되어 우리를 지배할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데이터 생산대국인데도 활용을 못하고 소비만 하고 있으며, 개인정보 보호에도 소홀하다고 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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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몇몇 월 스트리트의 CEO들이 탐욕의 화신으로 변하고 말았다. 금융 자본주의 내지는 기업가 자본주의에 비난의 화살이 꽂히고 있다. 그 이전에도 ‘엔론’ 등 경영 구루들의 총아였던 기업들이 몰락할 때마다 이들 기업들을 칭송했던 경영이론에 대해 비판이 가해졌다. 과연 우리들의 일터인 기업을 조종하는 경영이론에는 문제가 없는가? 『이코노미스트』 경영전문 편집자인 에이드리언 울드리지는 저널리스트의 입장에서 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이코노미스트』 편집장인 존 미클스웨이트와 함께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라는 저서를 1996년에 출간하고 경영 구루들을 비판했다. 당시 유행했던 리엔지니어링 이론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영 구루들과 컨설팅 기업들을 ‘주술사’라고 매도하기까지 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우선 경영 구루들은 여전히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흥미롭게도 피터 드러커나 톰 피터스, 마이클 포터, 스티븐 코비 등등의 인물 외에도 톰 프리드먼, 말콤 글래드웰 등 기자 출신 구루들을 경영 구루에 포함시키고 있다. 또 인터넷의 발달, 글로벌화, 신흥국가의 부상으로 경영이론에도 짧은 시간에 큰 변화가 있었으며, 최고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음을 지적한다. 린 생산방식, 적시 생산방식 등 새로운 경영으로 미국을 압도했던 일본의 기업들은 이제 신흥국들의 ‘저비용 혁신’에 밀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이렇게 기업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경영 이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경영 컨설팅 산업에는 여전히 유행을 따르는 돌팔이 이론가들이 활개를 친다. 그러나 저자는 과거와는 달리 경영 구루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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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해 수많은 저작들이 출간되었다. 그래서 이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떻게 발생했고, 유로존의 문제 등으로 왜 회복이 더뎌지고 있는지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은 보다 근본적인 경제사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저명한 경제학자인 존 퀴긴 퀸즈랜드 대학교 교수이다. 그는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가 발생한 것은 지금까지 주류 경제학계를 지배했던 시장자유주의의 경제사상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므로 이를 과감히 수정하고 21세기 경제 현실에 맞는 이론과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주류 경제사상은 신고전주의 경제학은 물론이고, 대공황을 타개하기 위해 케인스가 제시한 사상에서 일탈한 현대적 신케인스 학파를 포괄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현 시대를 지배하는 다섯 가지 경제사상의 탄생과 성장 및 사망에 대해 기술한다. 다섯 가지 경제사상이란 1985년 이후는 유례없는 안정기였다는 대안정기 사상, 금융자산의 가격이 그 가치를 반영한다는 효율적 시장가설, 최신 경제사상을 집약한 동태확률일반균형모형, 부자에게 혜택을 주는 정책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트리클다운 경제학, 정부보다 민간 기업이 더 잘 할 것이라는 민영화 사상이다. 그는 너무나도 친숙한 다섯 가지 경제 사상이 사실은 이미 사망하였지만 다시 살아난 ‘좀비 사상’이라고 공박한다. 그가 대안으로 제시하는 경제사상은 1970년대 이전의 케인스적 사상에 가깝다. 하지만 케인스적 사상이 지나치게 자만에 빠져 인플레 문제를 소홀히 한 결과 힘을 잃게 되었음을 지적하고 현재의 경제상황에 맞는 새로운 경제학을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이 책이 경제사상 문제를 다루는 만큼 다소 전문적이어서 읽기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현 시대를 지배하는 주류 경제사상에 대하여 의문을 가진 독자라면 인내심을 가지고 읽을 필요가 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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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지구상에는 8억 명 이상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굶주림에 허덕이는 빈곤층이라고 가진 돈을 모두 먹는 데 쓰는 것은 아니다. 술, 담배, 잔치와 경조비로 상당 부분을 지출하고 있으며, 식비도 칼로리나 영양가 높은 음식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설탕 등 맛있는 식품에 지출된다. 왜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것에 연연하지 않을까? 빈곤층의 실태가 이렇다면 어떻게 해야 빈곤을 퇴치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원제는 『빈곤한 경제학: 전 세계적 빈곤과 싸우는 방법에 대한 급진적 재고』이며, 생각연구소에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저자들은 MIT에서 15년 넘게 빈곤문제에 대하여 연구해 왔으며, 특히 저자 중 한 사람인 에스테르 뒤플로는 미국경제학회가 연구업적이 뛰어난 40세 이하의 젊은 경제학자에게 수여하는 클라크 상을 수상함으로써 한동안 소외되었던 개발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합리적 행동으로 이해하려 한다. 먹는 양을 늘린다고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는다면 먹는 것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며, 앞이 보이지 않는 피곤한 생활로 내일보다 오늘이 중요하다면 영양보다는 맛있는 음식을 즐기려 할 것이다. 그들은 무작위 통제실험을 통하여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하는데, 무작위 통제실험이란 어떤 대책을 시행한 집단과 시행하지 않은 집단을 무작위로 골라서 양 집단의 차이를 살펴보는 방법이다. 빈곤의 원인에 대해서는 식품공급이나 교육기회 등 공급측면을 강조하는 견해와 식품수요나 교육수요 등 수요측면을 강조하는 견해가 대립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들은 양 측면이 모두 중요함을 무작위 통제실험으로 입증한다. 주목할 점은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서 정치 개혁 등 거대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는 제도주의자들의 견해에 반대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난의 이유를 알면 길이 보인다.”며 빈곤을 퇴치하기 위한 크고 작은 아이디어를 무궁무진하게 개발하면 빈곤이 퇴치될 것이라고 한다.
5.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은 잘 사는 것인가? 도전하는 삶, 경쟁하는 삶은 행복할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실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행복에 대하여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새롭게 출발한 새누리당도 ‘국민행복’을 강조하고 있다. 잘 산다고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못 살아도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대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행복에 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죽어있는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토드 부크홀츠가 행복에 관한 직설적 주장을 책으로 엮었다. 그는 도전과 경쟁의 삶이 바로 행복이라고 한다.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일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는 은퇴를 하거나 일자리를 잃으면 바로 알게 된다. 그도 처음에는 물질적 부와 성공을 좇다가 영혼을 잃어버린 이야기를 쓰려고 했으나 차츰 물질적 부와 성공에 죄의식을 느끼게 하는 에덴주의자들의 거짓과 원죄적 인간은 결코 에덴으로 돌아갈 수 없음을 깨닫고 쓰던 원고를 버렸다고 한다. 인간은 논리적 기계가 아니며 감정의 동물이므로 행복에 대한 뇌의 역할이 중요한데, 그는 미래를 상상하게 하며 감정을 제어하는 전두엽의 역할을 중시한다. 즉 전두엽 덕분에 미래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그는 ‘나는 특별하다는 자존감’과 지능지수 대신 ‘감성지능’을 강조하는 교육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미래에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강하게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 일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일과 경쟁이 바로 행복임을 보여주기 위해 저자가 들려주는 풍부한 얘깃거리에 경탄하게 된다.
6.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경제학은 합리성에 기초한 학문이다. 그러나 심리학적 측면에서 경제학적 합리성에 의문을 제기한 연구로 2002년에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대니얼 카너먼이 ‘사고의 작동메커니즘’과 ‘직관의 편향’을 주제로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정리한 책이 번역·출판되었다. 흥미롭게도 그는 이 책의 곳곳에서 자신의 업적을 1996년에 타계한 동료 아모스 티버스키에게 돌리고 있다. 주요 업적은 티버스키가 제안한 것이라고 그를 추모한다. 그는 인간의 사고를 직관적인 시스템과 이성적인 시스템으로 양분한다. 직관적인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빠르게 작동하며, 이성적인 시스템은 자발적인 통제력을 가지고 느리게 작동한다. 직관적인 시스템이 반드시 판단과 선택의 오류를 범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제시된 수많은 사례와 실험은 빠르게 작동하는 직관적 시스템이 이성적 시스템에 의하여 통제되지 않는다면 오류를 범할 수 있음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이 책을 읽으면 오히려 인간 행동의 합리성 가정이 무리해 보인다. 경제적 합리성은 이치에 맞는지와 상관없는 논리적 일관성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제적 인간은 베스트셀러 『넛지』의 공저자인 리처드 탈러가 명명한 대로 ‘이콘(Econ)’으로 불리며, 직관과 이성을 모두 가진 ‘인간(human)’과 구분한다. 행복에 대한 최근 연구도 이 책에 포함되어 있다. 행복은 생활로부터의 경험자아와 점수를 매기고 기억하는 기억자아에 의존한다. 기억자아는 이성적 시스템에 의해서 만들어지는데, 경험자아와 충돌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행복은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정부가 국민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행복 측정법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인간이 얼마나 불합리한가? 이 책의 한 줄 독후감이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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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800원 전자책 보기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쓴 『정의란 무엇인가?』가 우리나라에서 백만 부 이상 팔렸다고 한다. 저자는 정의라는 철학적 주제를 다룬 어려운 책이 이렇게 많이 읽혔다는 사실에 고무되었는지 역시 다루기 어려운 주제인 경제 정의에 대해 도전한다. 경제학에서 정의는 실증적 영역이 아니라 규범적 영역에 속하며 그만큼 가치판단을 요구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다루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중진 경제학자인 저자는 경제학자들이 그동안 경제적 정의와 도덕적 의무에 대해 너무 소홀했음을 절감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일반인들이 어려운 주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웠던 시절 가난한 집 맏아들로부터 얘기 보따리를 풀어 나간다. 그리곤 재벌, 부자, 금융기관의 도덕적 의무와 대한민국의 도덕적 의무에까지 도달한다. 이 책에서 도덕적 의무란 남의 도움이나 정책적 선택에 의해 성공한 사람들이 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해 보상해야 하는 금액이다. 예를 들어, 70년대 산업지원정책의 결과로 탄생한 재벌이 남들이 도와준 만큼 남들에게 기여하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겼다면 사회기여 확대의 도덕적 의무를 다해야 한다. 저자는 성공한 기업이나 사람일수록 자신의 출중한 능력만을 자랑하지 말고 자신의 성공이 사회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인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성공한 가난한 집 맏아들이 부모와 동생에 대하여 도덕적 책무를 느끼듯 말이다. 특히 찢어지게 가난했기 때문에 유능한 다른 아들이 선택받지 못하게 되었다면 성공한 맏아들의 도덕적 의무가 더 커져야 함을 경제 원리로 풀어 보인다. 도덕적 의무를 경제적 논리로 차분히 풀어가는 솜씨가 돋보인다.
8.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세계 경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탐욕과 투기도 위기의 원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인간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인간은 과연 합리적인가? 인간의 본질과 경제는 어떻게 연관되어 있을까? 인간의 창작활동과 기업활동은 얼마나 다른가? “우리가 아이패드를 만든 것은 항상 기술과 인문학의 갈림길에서 고민했기 때문이다”는 스티브 잡스의 말은 최근 인문학 열풍에 불을 질렀다. 많은 기업들이 CEO와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열고 있으며,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이 책은 인문학에서 경제학을 찾으려고 한다. 저자들은 TV, 라디오, 대학 특강, 민간단체 특강 등으로 연간 100회 이상 경제관련 강의를 한다. 그들이 강의 중에 만난 벤처기업 사장이나 중견기업 관련자들이 경제학 공부를 하지 않았지만 이미 경제학의 기본 원리를 활용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경제학은 인문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과학이라는 점에서는 자연과학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수학적 지식을 이용한다. 그러나 경제학은 인간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학문이므로 인간에 대한 학문인 인문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저자들은 인문학 서재에 있는 신화나 설화, 역사, 문학, 예술, 철학 서적에 모두 경제학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단군신화에서 경제문제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경제학의 주요 논제인 시간적 비일치성을, 세계적인 명화에서 과시적 소비를, 벤담의 공리주의에서 법경제학을 찾는다. 경제학 공부를 전혀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 책을 읽고 인간의 삶을 위한 경제학을 만났으면 한다.
9.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혁신의 화신 스티브 잡스가 작년 10월 세상을 떠났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애도하며 짧은 생애에 어떻게 그토록 큰 혁신을 이룰 수 있었는지 궁금해 하며 그의 전기를 읽었다. 이 책도 혁신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을 필두로 어떻게 세계적인 혁신들이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조사하고 분석한 이 분야 최고 학자들의 책이다. 저자 중의 한 명인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혁신에 대한 다른 책들의 저자로서 잘 알려져 있다. 또 저자들은 동일 제목의 논문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실은 바 있다. 그 만큼 이 책의 학문적 순도와 전문성이 매우 높다고 하겠으나 읽기에 어렵지 않다. 저자들은 외국 여행을 할 때 포켓 사이즈 지도처럼 독자의 혁신 여행에 안내 지도가 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혁신을 하려면 다섯 가지 스킬과 세 가지 구성요소가 갖춰져야 한다. 질문하기, 관찰하기, 네트워킹, 실험하기, 연결하기의 다섯 가지 스킬과 사람, 프로세스, 경영철학의 세 가지 요소가 바로 그것이다. 이런 5개 스킬과 3개 요소를 각 장으로 나누어 쉽게 설명하고 있다. 혹시 책의 제목에 DNA가 있어서 선천적 자질이 있어야 혁신을 할 수 있다고 오해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자들은 혁신 능력을 유전보다는 학습으로 얻는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다만 혁신가들의 내면을 설명하기 위해 DNA라는 용어를 썼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이 책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을 많은 아랍 국가들처럼 혁신을 이루기 어려운 나라로 지목하고 있다. 동의하는가. 동의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혁신 기업과 기업가가 득실거리는 혁신국가로 변모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제시된 방안을 살펴보기 바란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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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중산층이 줄어들고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간의 격차가 늘어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유럽이나 북미가 아닌 다른 나라들을 여행하면 놀랄 정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지내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러다가 일인당 소득 수준이 우리나라의 1/5에 불과한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높은 건물들과 세계적 유명 브랜드 매장들이 늘어선 대도시 모습을 보고 놀라게 된다. 도대체 5배나 잘 사는 우리도 사기 힘든 이 물건들을 중국에서는 누가 사는 것일까? 이 모든 사실들은 소득이나 부의 분배가 한 국가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가 간에도 매우 불균등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글로벌 불균형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따라서 한 나라의 소득 불균등에만 관심을 두지 않고 국가 간 및 전 세계적 소득불균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세계은행에서 오랫동안 소득 분배에 대해 연구해 왔으며, 그런 만큼 매우 즐겁고 수월하게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또한 그는 부와 가난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끌어다 놓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글로벌 차원에서 소득 분배가 개선된 것도 아닌데, 자본주의가 계급 간의 대립으로 멸망한다는 칼 마르크스의 예언은 실현되지 않았다. 또한 세계 2차 대전 이후 제2차 세계화는 당초의 예측과는 달리 국가 간 불균형을 심화시켰으며, 전 세계는 다시 파레토가 말했던 ‘80대 20’의 사회가 되고 말았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렇다면 2008년의 금융위기도 제2차 세계화 시대의 글로벌 불균형 심화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 소득 불균형이 심한 중국과 남미의 미래는? 그 답은 이 책에 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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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가 우리나라의 현안이 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중국 간 경제 블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종래 아시아에는 ASEAN 10개 국에 한·중·일을 포함한 ASEAN+3가 있었으나 미국이 태평양 연안 국가를 대상으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주도하면서 아시아에서도 G2의 각축이 시작됐다. 이 책은 중국공영방송 CCTV가 방영한 대형 다큐멘터리 <무역전쟁>을 정리한 것이다. 중상주의 이후 500년에 걸친 국제무역의 변천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동시에 국제무역에 대한 중국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 우선,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CCTV는 세계 주요 통화의 변천에 대한 <화폐전쟁>이라는 대형 다큐멘터리도 방영한 바 있다. 즉 무역뿐만 아니라 국제금융에서도 ‘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치열하게 역사를 보고 있음을 알게 된다. 물론 경제는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전쟁과 성격이 다르다. 자유무역은 무역을 통해 모두가 이익을 공유하는 ‘윈윈 게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더 많은 이익을 차지할 것인가를 놓고 각축하게 되며, 미래에 더 많은 이익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을 거부하고 보호무역도 서슴지 않는다. 그렇다면 중국은 보호무역을 주장하고 있는가? 이 책은 오히려 보호무역으로 치닫는 세계경제를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고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며, 특히 환율에 대해서는 시장에 맡기지 않겠으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한다. 이렇게 보면 왜 중국이 무역과 국제금융을 ‘전쟁’이라고 하는지 짐작된다. 중국은 무역과 금융시장의 개방 압력, 특히 위안화 절상 압력을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전쟁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과연 중국의 시각은 옮은지, 또 다른 전쟁을 유발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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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간의 이해관계가 걸린 대립은 흔히 ‘전쟁’으로 이해하기 쉽다. 1980년대 들어 일본이 떠오르기 시작하자 무역을 둘러싼 미국, 일본, 독일의 대립을 국가 간의 ‘무역 전쟁’으로 보는 책들이 많이 출판됐다. 이어서 1990년대에는 아시아가 금융위기를 맞고 2008년에는 월가 발 금융위기를 맞게 되자 강대국 통화의 부침을 ‘화폐전쟁’으로 보는 책들이 많이 출판됐다. UC버클리대의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가 쓴 『달러제국의 몰락』도 급속히 약화된 미국의 경제적 지위와 달러의 운명을 다룬 책이다. 배리 아이켄그린 교수는 국제금융 및 국제통화시스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석학이 쓴 국제통화에 관한 책은 다른 책들과 어떻게 구별될까? 우선 그는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강대국 통화 간의 경쟁을 음모나 전쟁으로 보지 않는다. 그는 달러가 20세기에 파운드화를 누르고 세계적 통화로 부상하게 된 역사적 과정과 최근 유로의 등장 및 달러의 영향력 쇠퇴 과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 지난 몇 세기간 세계경제 변화과정에서 강대국 통화의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달러, 파운드, 프랑화 간의 이해상충이 불가피한데 그때마다 각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도 보여 준다. 아울러 위안화가 세계적 통화가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암시해 준다. 이 책을 읽으면 세계를 지배하는 통화는 음모나 전쟁의 산물이 아니라 자국의 지속적 성장에 따른 경제력의 산물임을 알게 된다. 저자는 세계를 지배하는 경제력 없이는 세계를 지배하는 통화가 될 수 없고, 그런 점에서 달러는 경제력에 비해 ‘과도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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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사회과학이나 경제학에 정설이 있을까? 정치학과 경제학에는 우파와 좌파, 보수와 진보가 있고 그들의 견해가 매우 다름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경제가 다시 가라앉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글로벌 성장을 위한 보수와 진보의 견해 차이는 좁혀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비즈니스에도 보수와 진보가 있을까? 런던 경영대학원의 프릭 버믈렌 교수가 쓴 『비즈니스의 거짓말』을 읽으면 기업 경영에 대한 견해도 상당히 다름을 알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이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는지 알려 주는 시중의 책들과 다름을 강조한다. 저자는 철저한 연구와 입증된 자료에 근거하여 성공을 장담하는 법칙은 없음을 독자들에게 보이려 한다. 이렇게 해야 기업하는 사람들이 관습이나 막연한 사고에 빠지지 않고 실제로 기업의 경영 방식이나 수익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무엇인지 정확히 조명하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기업들 간의 경쟁, 성공한 기업, 인수합병, 성공한 CEO, 애널리스트, 유행하는 경영기법, 비즈니스 환경, 연봉 차등화에 관한 8가지 관습적 사고에 대하여 이렇게 주장한다. “경쟁하기 위해 다른 기업과 부딪칠 필요는 없으며, 성공을 아예 파멸에 이르는 지름길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규모를 키우기 위한 인수합병은 대부분 실패했으며, CEO는 영웅 같은 존재가 아니라 수석 스토리텔러여야 한다. 애널리스트는 CEO의 영향력에 지배당하므로 객관적으로 기업을 평가할 수 없고, 유행하는 경영기법은 허점투성이다. 또 비즈니스 환경은 급변하지 않으며, 연봉을 차등화하기보다 직원을 배려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 새롭고 흥미로우며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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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8·15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이 새로운 국정지표로 제시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 이어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연차보고서에서도 사회적 책임을 별도로 다루고 있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임원이나 직원들이 있다. 그렇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떠올리게 된다. 그는 2008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설에서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창조적 자본주의’를 제안한 바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정부, 기업, 비영리단체가 협력하여 시장의 역할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이익을 창출하거나 사회적 인정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을 의미한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 세운 재단에 3,0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이 책은 바로 그가 제안한 ‘창조적 자본주의’에 대한 세계적인 유명 경제학자들과 저널리스트들의 블로그 토론을 편집한 책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식의 자본주의는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 이 책에서 세계적인 경제 리더들의 뜨거운 토론을 접할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한 토론이므로 단문이고 내용이 어렵지 않다. 기업은 기본적으로 주주를 위하여 이익을 추구하는 집단인데, 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을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에서부터 창조적 자본주의의 창조성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매우 다양하다. 만용을 부려서 분류한다면 우파들은 창조적 자본주의의 실체에 대하여 의문을 가지고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하는 반면, 좌파들은 창조적 자본주의의 긍정적 기능을 강조한다. 하지만 다른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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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승리한다. 세계화, 정보화, 환경보전의 시대에 하버드대학교에서 도시경제학을 강의하는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의 주장이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도시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특히 도심의 환경오염을 피하여 교외로 나가는 이 시대에 여전히 도시는 살아 움직이며, 인간을 더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든다. 도시는 가난한 사람들을 불러들여 번영으로 가는 길을 마련한다. 세계화로 개발도상국들이 발전하고, 이들 국가의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세계화는 도시화를 의미한다. 도시의 공기는 맑지 않지만 전원에 사는 사람들이 탄소를 더 많이 배출하므로 진정한 환경운동은 ‘친환경’ 도시화다. 물론 모든 도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쇠퇴하는 도시도 있다. 디트로이트와 많은 산업도시들이 몰락한 것은 도시 재건의 필수적 요소들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도시는 숙련된 시민들과 소규모 기업들이 많을 때 번성하는데, 20세기 디트로이트는 비숙련 노동자와 공장들로 넘쳐나고 혁신의 기운을 잃어버렸다. 저자는 도시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스타디움, 경전철 시스템, 컨벤션센터, 주택사업 같은 대규모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똑똑한 사람들을 끌어와서 그들이 협력하면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성공하는 도시의 핵심은 물리적 인프라보다 인적 자본에 있다는 것이다. 싱가포르가 성공한 것은 고층 건물을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교육에 투자하고, 외국 기업들을 끌어 모았기 때문이다. 성공한 도시 보스턴, 미니애폴리스, 밀라노는 아예 ‘똑똑한 도시’로 명명하였다. 밴쿠버는 합리적 이민 정책과 도시 계획으로 단기간에 발전하였다. 반면 저자는 두바이를 ‘과욕’의 도시로 분류하고, 서울은 지속적으로 혁신의 집합소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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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90년대 이후 빠르게 진행되어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세계화의 모순을 지적한 책이다. 저자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화도 각국의 다른 여건들을 감안해야 하며, 이를 무시한 천편일률적인 세계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하는 석학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은 베스트 셀러가 된 『렉서스와 올리브 나무』에서 세계화가 모든 나라에게 자유무역, 자유자본시장, 자유기업, 작은정부라는 ‘황금구속복’을 입힐 것이라고 했다. 또 황금구속복을 입으면 그 나라의 경제는 성장하고 정치는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저자는 이러한 견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아예 이러한 견해를 ‘하이퍼글로벌라이제이션’이라고 부르면서 현실의 세계화 과정에서는 이와 다르게 민족적 민주주의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인다. 그는 세계화로 경제가 성장하고 정치는 축소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정치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세계화, 국민국가, 민주주의 간의 트릴레마가 그것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견해처럼 각국에 황금구속복을 입히려면 민주주의를 제한해야 한다. 국가의 역할을 축소하고 세계화를 추진하려면 국적을 초월한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 설립과 논의 과정에서 보듯 여전히 각 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 민주적 정통성이 확립되기를 기대하여 세계화를 제한하는 브레턴우즈 형태의 세계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제2차 대전 이후 세계경제질서를 주도했던 브레턴우즈-GATT 체제와 같은 형태의 느슨한 세계화가 현재의 하이퍼글로벌리제이션보다 왜 우월한지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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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 리더십 - 스마트 시대, 리더가 될 것인가 팔로워가 될 것인가! 
  • 강요식 (지은이) | 미다스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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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소셜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표적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의 하루 메시지 수가 5,000만 건을 넘어선 지 오래고, 페이스북의 온라인 친구는 5억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도 스마트폰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19일에는 대표적 글로벌 SNS 업체 중 하나인 링크드인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었는데,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 이상으로 치솟으면서 일부에서는 과거 닷컴 버블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닷컴 버블을 초래한 인터넷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가 힘들 듯이 앞으로 SNS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지 모른다. 이 책은 소셜 네트워크를 쉽게 이해하고 더 나아가 소셜 리더가 되기 위해 읽어야 할 책이다. 소셜 네트워크에 대해 많은 책이 출간되었으나 저자는 이 분야의 다양한 저작과 강의 활동을 바탕으로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저자는 신대륙 소셜 랜드를 찾아 나서고, 소셜 블루오션에서 기회를 찾을 것을 역설한다.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혈연에 얽힌 연줄 자본주의 사회다. 주말에는 주중의 피로를 씻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야 하는데, 인맥 관리를 위해 경조사로 주말을 보내야 하는 사회다. 이런 아날로그식 ‘폐쇄적 연줄 네트워크’로는 디지털식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 시대’를 헤쳐 나갈 수 없다. 그래서 저자는 첫 줄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더 개방하고, 더 공유하라!” 그리고 소셜 네트워크의 기본 철학은 바로 ‘참여, 공유, 개방’임을 강조한다. 우리 모두 소셜 리더가 되어 새 시대를 열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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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얼마나 성장할 수 있으며, 언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도대체 어떻게 해야 높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 모두의 관심사항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경제성장은 개도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이므로 선진국의 시스템이나 제도를 배우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실제로 경제성장에 관한 많은 연구들은 제도와 개방이 경제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결론 맺는다. 이 책은 경제성장, 제도 및 세계화를 화두로 바로 이러한 보편적 지식의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저자 대니 로드릭 하버드대 교수는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하였으며, 자신의 주요 연구 결과를 모아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우리나라에는 『더 나은 세계화를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되었다. 그에 의하면 각국의 경제성장 과정이 결코 정형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 선진국의 정책을 개도국이 그대로 따랐다고 해서 선진국이 된다는 보장이 없고, 정책은 그 나라의 상황에 맞게 설계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시장뿐만 아니라 비시장적 제도도 필요하며, 제도 수립에 있어서는 모범 청사진을 지나치게 강조해서는 안 되고 실험과 현지 지식이 중요하다. 이러한 견해는 세계화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이어진다. 개도국이 세계화의 혜택을 누리게 하려면 일률적으로 개방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개도국이 자기 나라에 맞는 성장전략을 추구할 수 있는 정책적 자유를 허락해야 한다. 경제학자는 경제성장 과정을 완전히 설명해낼 수 있는 능력이 없으므로 모름지기 겸손한 마음으로 각 국의 사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을 경청하기 바란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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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에 관해 많은 책들이 쓰여졌고 이 책도 그 중의 하나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판된 책들이 주로 진보 진영의 시각에서 저술된 반면, 이 책은 보수 진영의 시각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크게 차별화된다. 또한 일본의 대지진을 예측이라도 한 듯 책 제목을 『폴트 라인』이라고 달았다. 폴트 라인(fault line)은 지진을 유발하는 단층선을 의미한다. 저자 라구람 라잔 교수는 미국의 시카고 대학 경영대학원의 교수로 있으면서 위기 발생 이전인 2003-2006년 중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였다. 그는 위기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대변하여 왔는데, 보수 진영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을 경계한다는 점에서 월 스트리트를 카지노 자본주의로 부르며 시장경제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진보 진영과 크게 다르다. 저자는 세계 경제에 많은 단층선이 있어서 이를 진단하고 대비하지 않으면 다시 대재앙을 맞을 것임을 예고한다. 세계 경제를 위기로 몰아가는 세 가지 폴트 라인은 경제와 정치의 단층선, 국가 간 무역불균형의 단층선, 영미식 금융제도와 독일ㆍ일본식 금융제도의 단층선이다. 정치와 경제의 단층선은 현재 세계 경제가 겪고 있는 ‘고용 없는 성장’에서 비롯된다. 경제가 회복되지만 고용이 여전히 부진할 때 정치적으로 대응하면서 위기로 몰아간다는 것이다. 또한 세계 경제의 불균형이 기본적으로 독일ㆍ일본식 제도와 수출지향적 성장전략에서 야기된다고 보고 있어서 수출주도 성장전략을 추구하는 우리나라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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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말 세계인들은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에 거품이 끼였다고 하는 말은 위기 이전에도 수없이 들어왔지만 그렇게까지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정책당국자와 시장을 신뢰하는 사람들의 말을 믿고 안심하려 했다. 아니 사실 부동산 가격이나 주가가 계속 오를 것이라고 믿은 것도 아니지만 지금까지 거둔 수익에 만족하고 자산을 파는 것은 더욱 힘든 일이었다. 어쨌든 자산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다가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 어처구니없게도 금융의 중심부인 미국의 월스트리트가 탐욕의 거리였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자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세계인들은 인간의 합리성에 기반을 둔 시장경제에 대해 의문을 품기 시작하였다. 이런 변화의 와중에서 이 책은 인간행동의 비합리성을 다방면에 걸친 구체적인 실험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시장경제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저자는 2008년에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상식 밖의 경제학』을 출간하여 인간 행동이 매우 비이성적이고 비합리적임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책에서도 비합리성을 강조하지만 앞선 저서와는 달리 비합리성의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려 한다. 인간의 비이성이 우리의 습관, 데이트 상대의 선택, 일터에서의 동기의식, 기부행위, 물건이나 아이디어에 대한 애착, 적응력, 복수욕 등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흥미 있는 실험 결과를 통해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가 의도하는 바는 독자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비합리적인가를 일깨워주려 하기보다는 독자들이 “완벽하지 않기에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알게 하려 함에 있다. 합리적이어서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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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의 문제점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알려주는 예로 흔히 일본을 들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현상은 사실 일본만의 현상은 아니며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선진국의 전반적 현상이다. 한편, 개발도상국은 상대적으로 고령화 정도가 낮다고 하나 많은 나라들은 열악한 경제 환경으로 고출산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은 ‘한 자녀 정책’으로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학(demography)적 문제를 결코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저자는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 세계경제가 당면한 문제를 바로 저출산·고령화의 인구구조학에서 연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기대수명이 늘어나는 고령화보다 저출산에 따른 생산 가능 인구 감소가 더 큰 문제일 것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전 지구적으로 부동산 등 자산가격과 물가, 저축, 정부재정적자 등 거시지표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선진국들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개발도상국으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일 것인가? 고령화 문제를 시장에 맡겨서 해결해야 할까 아니면 정부가 개입해야 할까? 저출산의 원인을 종교적 신념의 약화와 세속적 자본주의에서 찾을 수 있을까? 흥미롭게도 저자는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일의적으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고 있지 않다. 저자는 UBS 투자은행에서 오래 근무한 선임 경제 고문답게 ‘두 손을 가진’ 경제학자가 되고 있다. 경제학의 양비론적 논의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이 점을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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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현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장하준 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현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또다시 조목조목 지적하는 저서를 출간하였다. 이 저서는 올해 8월 영국에서 영문으로 출간되었으며, 우리말 번역본이 10월 말에 출간되었다. 이 책은 잘 알려진 그의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처럼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으나 지금에야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있으니 만시지탄의 마음을 누를 길 없다. 사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현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들이 국내외에서 수도 없이 많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이 책이 다른 책들을 누르고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비결은 어디 있을까. 첫 번째로 이 책이 쉽게 쓰였기 때문이다. 다른 책들은 현 사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상당히 자세하게 논의를 하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글로벌 금융위기 논의를 하지 않고 그 이전부터 문제가 노정된 자본주의 시스템의 문제점을 23가지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둘째, 각각의 문제점들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혹은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 지식을 짧게 정리하고, 이들이 간과하고 있는 점들을 강조하면서 독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인도한다. 그런데 왜 하필 문제점이 23가지뿐일까. 저자는 이 점에 관해 특별한 설명을 하지 않으나 냉혹한 현실의 문제점을 직시하다보니 23가지 문제점이 적출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적된 문제점에 대한 저자의 논의가 불충분하다거나 다소 주관적이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은 저자가 제시한 7가지 읽는 방법에 따라 보다 종합적으로 문제에 접근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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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에 세계 경제는 75년 전 시작된 대공황 이후 최대의 위기라고 하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고 그 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비록 초기의 주식시장 붕괴와 신용위기에서 벗어나 세계경제가 다시 플러스 성장하고 있지만 수많은 실업자를 구제하기에는 매우 미흡하다. 황당하고 놀라운 위기를 맞아 그 원인에 대해 수많은 저작이 있었다. 금융위기의 진원지인 월 스트리트에 대한 글로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그린스펀을 비롯한 정책담당자들의 오판과 미국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다루는 글까지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그러나 다분히 주관적이고 편향되어 있으며 글로벌 금융위기를 다룰 만한 충분한 식견을 갖추지 못한 저자들에 의해서 쓰여 졌기 때문에 부족한 측면이 많았다. 이런 가운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주류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깊고 넓은 통찰력으로 위기의 원인과 영향 및 향후 과제를 다룬 책이 출간되었다. 원제는 『자유낙하 : 미국, 자유시장 및 세계경제의 추락』이며 우리나라에서는 『끝나지 않은 추락』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는 이번 위기는 교과서적인 사례이고 그를 포함한 몇몇 관찰자들에 의해 예측된 위기였다고 강조한다. 다만 그린스펀을 비롯한 부시 행정부 정책 담당자들의 잘못된 대응이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갔다고 공격한다. 잘못된 정책의 핵심은 시장경제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된 금융 규제 완화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신고전파 경제학을 신랄하게 공격하며 시장과 정부에 대해 균형된 시각을 가지는 케인스 경제학을 지지한다. 아울러 이번 위기로 정책과 사상도 변화되어야 한다고 촉구한다. 정통 경제학자의 비판에 귀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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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노믹스 - 레드 경영에서 그린 경영으로의 전환 
  • 이충현 (지은이) | 시아출판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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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 세일즈포인트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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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노믹스’? 책 제목만 봐서는 환경문제를 경제학으로 풀어보려는 서적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유통업체 내 그린경영의 실상과 비전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 이충현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홈플러스에서 친환경에너지팀 실무를 맡고 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실무자로서 그린경영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에는 능력부족이었다고 자평하고 있으나 오히려 실무자가 아니면 느끼기 어려운 세계적 유통업체들의 급속한 그린경영 추세와 이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그린경영 선도기업의 노력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따라서 멀리 앞날을 내다보고 새롭게 기업을 경영하려 하거나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하고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이다. 경제발전으로 자원이 부족해지면서 자원 가격이 상승하고 각종 공해로 기후가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의 웰빙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소비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유통기업에서 그린경영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린경영을 하게 되면 비용이 상승하게 된다는 것인데, 저자는 영국의 그린경영 선도기업 막스앤스펜서와 세계 1위의 유통업체 월마트 등의 비용 중립적 그린경영 사례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유통업체의 그린경영은 상품에서부터 시작한다. 아울러 그린마케팅과 소비자 캠페인으로 그린경영이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고객을 감동시키려면 매장부터 친환경적으로 건설해야 하며, 매장은 물론 소비자의 폐기물까지 친환경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탄소배출과 직접 연관되는 물류 경쟁력 제고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저자는 친환경 상품이라면 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그린경영이 성공할 수 있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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