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신형철

출생:1976년

직업:문학평론가

최근작
2022년 5월 <이 모든 무수한 반동이 좋다>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bari...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로쟈
3번째
마니아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판매량순출간일순등록일순상품명순평점순리뷰순저가격순고가격순
리스트의 모든상품을 선택합니다.

1

[틴케이스+스티커 세트(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4만원 이상)]
법관의 일  
송민경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5월
16,500원 → 14,850원(10%할인) / 마일리지 82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3,320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2,400원
“일 때문에 메일을 주고받다가 처음 그를 만난 날 나는 ‘송민경’이 여자가 아니라 남자여서, 나와 동갑인 남자가 그토록 맑은 얼굴을 하고 있어서, 세상 바쁜 판사가 동시대 한국문학을 줄줄 꿰고 있어서 많이 놀랐다. 그리고 7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가 보내온 원고를 읽고 다시 결정적으로 놀란다. 이 밀도 높은 책에는 법학의 본질에 대한 간(間)-학문적 고찰이 있고, 법을 다루는 직업인의 섬세한 자기성찰이 있으며, 그 성찰의 힘으로 사회적 이슈에 개입해 들어가는 시의적절한 지성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법관의 일’이면서 동시에 그 이상이다. 이 책의 가장 깊은 곳에서 일관되게 들려오는 것은 불완전한 인간인 우리가 세상의 진실과 관계하는 최선의 형식이 무엇인지를 간곡히 묻는 목소리라서, 이 책이 들려주는 모든 법 이야기들이 결국 ‘사는 법’에 대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저자에게만 떠맡길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일 아닌가. 지금도 깍듯이 서로 존대하고 있지만 역시 그와 막역해지기는 쉽지 않겠다. 이 책을 읽고 생겨난 깊은 경애의 마음을 억누르지 않는 한 말이다.”

2

[틴케이스+스티커 세트(이벤트 도서 포함, 국내도서 4만원 이상)]
심리학자가 사랑을 기억하는 법 - 사랑과 기억에 관한 가장 과학적인 탐구  
이고은 지음 / 아몬드 / 2022년 4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435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250원
심리학자로서는 드물게도 이 책의 저자는 책 속에 자신을 들여놓고 육성으로 말한다. 미숙했기 때문에 아팠던 시절들을. 그는 강단 위가 아니라 독자인 당신 옆자리에 앉아 있다. 심리학자도 상처를 주고받으며 산다고,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보려 노력할 뿐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의 깊은 곳을 통과한 목소리로 쓰인 모든 책은 문학이다. 그래서 그를 처음 만난 이후로 나는 일방적인 동료애를 느끼고 있다. 그것은, 밴드 ‘9와 숫자들’의 노랫말을 빌리자면, ‘낮은 몸’ 속에서 ‘높은 마음’을 가져보려 애쓰는, 상처투성이 글쟁이로서의 동질감이다. 심리학책 한 권으로 관계가 달라지진 않는다. 그러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 책을 한 권씩 갖는다면, 일주일에 한 꼭지씩 읽고 대화를 나누기라도 한다면, 그래서 둘의 관계로부터 떨어져 나와 그것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그땐 뭔가 달라질지도 모른다. 그건 서로에게, 나는 당신과 정확한 사랑을 실험하려는 사람이지 당신을 포기할 사람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일이기 때문이고, 그런 메시지는 사람을 조금 바꿀 수 있으니까. 어쩌면 누군가와 이 책을 함께 읽기 위해 당신은 사랑을 시작할 수도 있으리라.

3

[여름의 세계문학 고블렛잔.콜드컵(대상도서 포함 소설 3만원 이상)]
파이 이야기 - 개정판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2년 3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3,722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200원
내가 주인공이지만 내가 쓸 수만은 없는 나의 이야기, 그것이 인생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내가 내 인생의 비평가가 되어 그것을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일, 그럼으로써 그것이 다시 쓰이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자기기만과 자기연민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하지 않다. 도무지 그 이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살아낸 사람에게 허락되어야 할, 그야말로 자구책自救策이어야 하리라. ‘파이’는 그래도 되고 또 그래야 한다. 누구도 그만큼 최선을 다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망망대해를 살아낼 수밖에. 자기기만이나 자기연민 따위에는 지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나만의 ‘리처드 파커’와 함께.

4

명작 이후의 명작 - 「회색 눈사람」에서 「봄밤」까지, 한국 현대소설 읽기 choice  
황종연 지음 / 현대문학 / 2022년 3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1,0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790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클래식의 어원 클라시스는 함대艦隊라는 뜻이어서 클래식은 함대를 소유할 수 있는 재력을 가진 최상위 계급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다. 황종연이 운용하는 레퍼런스의 목록을 볼 때마다 나는 거대한 함대가 진군하는 환영이 보이고, 내가 넘볼 수 없는 능력을 가진 지성의 최상위 계급이 있음을 실감한다. 이 함대를 두고 ‘현학적’ 운운하는 사람은 핵심을 놓치고 있는 것인데, 왜냐하면 황종연은 “비평은 세상에서 알려지고 사유된 최상의 것을 배우고 퍼뜨리려는 사심 없는 노력”(매슈 아놀드)이라는 명제를 실천하기 위해 언제나 거인들의 어깨 위에서 시작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30년간 변함없는 이 압도적인 치열함이 황종연 자신을, 전후세대와 4·19세대 이후 한국 평단의 드문 거인으로 만들었다. 이 책은 작품론의 클래식이고, 우리가 올라타야 할 거인의 어깨다.

5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choice  
최진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913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040원
소설은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 만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주머니가 아니라, 내용물을 꺼내려 하면 깨지고 마는 도자기여야 한다. 콘텐츠가 아니라 아트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려면 적어도 서너 페이지에 한 번쯤은, 이야기를 실어 나르는 컨베이어벨트가, 그 자체가 목적인 아름다운 문장들 때문에 멈추는 일이 벌어져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응모작 중에 이 작품뿐이었다.

6

[<포르투갈의 높은 산> 머그]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1년 12월
15,800원 → 14,220원(10%할인) / 마일리지 7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736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060원

중고 총 : 19권
언제나 ‘인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의 교차점에 경이로운 상상력을 적중시키는 얀 마텔의 작업을 따라가는 일이 이제는 거의 의무처럼 느껴진다. 두 번 읽을 가치가 없는 책은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다는 지혜로운 말을 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파이 이야기』가 다 읽은 후에야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라면, 『포르투갈의 높은 산』은 읽는 중에 이미 다시 읽고 싶어지는 이야기다.

7

무서운 극장 - 산만한 관객 K의 사유하며 영화 보기  
김형중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11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694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고 총 : 16권
스트롱 센스strong sense, 라고 흄은 말했다. 비평가라면 바로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다(「취미의 기준에 대하여」). ‘센스’라는 말의 의미 폭은 넓다. 기본적으로는 감각적 데이터를 예민하게 감지하는 능력을 가리키지만(‘열 감지 센서’가 그렇듯이), 그 감각적 감지 능력에 힘입으면 더 잘 발휘되는 합리적 판단 능력까지를 뜻할 때도 있다(제인 오스틴의 ‘센스 앤 센서빌리티’를 ‘이성과 감성’으로 번역할 때가 그렇듯이). 이 센스의 스펙트럼이 만드는 공간을, 김형중의 재능은 빈자리 없이 꽉 채운다. 이 책의 첫 세 편을 한달음에 읽어보라. 작품의 디테일에 대한 반짝이는 포착(감각적 감지로서의 센스)과 주제의 복합성에 대한 치열한 존중(합리적 판단으로서의 센스)을 이렇게 별일 아니라는 듯 겸비한 글은 드물다. 어려운 책을 산사태처럼 많이 읽는다고 센스가 생기지는 않는다. 터진 실밥처럼 각주를 매단다고 센스가 입증되지도 않는다. 공적 난제와 사적 숙제를 일치시켜나가는 간절함, 답은 내 앞의 작품에 있다고 믿는 겸손함, 그러면서도 제 글쓰기 노동에 어떤 후광도 발생하기를 원하지 않는 ‘호모 루덴스’적 순수함이 그에게 센스를, 그것도 아주 ‘강력한 센스’를 주었다.

8

굿바이 동물원 - 제1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강태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13,800원 → 12,420원(10%할인) / 마일리지 69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91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040원

중고 총 : 9권
비인간적인 시스템 속에서는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오히려 유령, 괴물, 도망자가 돼버린다. 작가는 주요 등장인물의 전직을 취업 준비생, 대기업 사원, 남파 간첩 등으로 다채롭게 설정해 사실상 누구도 시스템의 덫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들이 절박하게 선택한 마지막 도피처는 근대인의 자연 착취를 상징하는 동물원이다. 인간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동물을 흉내 내는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 아이러니의 포맷은 통렬하다. 그런데 동물원에서 동물을 흉내 내며 살아가는 그들이야말로 비로소 인간애를 나누고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데, 이 작은 기적은 이 소설이 준비한 또 하나의 아이러니다. 그래서 그들은 동물이 되어보고 나서야 다시 한 사람의 인간으로 일어설 수 있게 된다. 누구는 콩고로 날아가 동물로의 완전한 귀화를 선언하고, 누구는 재취업에 성공하거나 혹은 시험에 합격하고, 또 누구는 곧 태어날 2세를 기다리며 여전히 동물원에 남아 가슴을 두드리고 모형 빌딩에 오른다. 이 희망의 결말이 얼마간 관습적이라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워서, 차라리 아이러니를 더 극단적으로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지만, 이 결말이 전체적으로 경쾌한 톤을 유지하고 있는 이 소설에 잘 어울리는 것도 사실인 데다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고릴라들과 함께 기꺼이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 오르겠다는 이 작가의 선량한 의지의 소산인 것 같아서, 결국, 덩달아 따뜻해진 마음으로 작가의 편에 서기로 한다.

9

숨과 숲의 거리  
김도경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1년 10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326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고 총 : 5권
도경의 시 중에서 듣는 사람이 구체적으로 상정돼 있는 작품, 예컨대 「긴 나선형을 그리는 음표처럼」 「제주도는 돌담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더라고요」 「합평」 「레옹」 「파훼」 같은 시들이 특별히 좋았다. 자신을 위한 시들에서 도경은 “상상 놀이”를 즐기는 기발하거나 사색적인 예술가이지만,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시들에서는 다정하고 정확하게 말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된다. 말로 타인의 마음을 열고 싶으니 다정해졌고, 오해 없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니 정확해졌으리라. 이 다정함과 정확함으로 도경은 그가 바라는 “우리”라는 이름의 시공간을 종이 위에 짓는다. 나는 그런 도경이 다른 도경보다 더 근원적인 도경일 거라고 믿고 있다. 그가 시인인데도 오히려 “듣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하고(「제주도는 돌담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이더라고요」), “내 시를 믿지 말라”며 자기를 할퀴듯 반성하는 것도(「파훼」) 그가 본래 그런 사람이어서가 아닐까. 아니 그건 중요하지 않다. 앞으로 그가 쓸 문장들이 어차피 그를 그런 미덕 쪽으로 이끌 테니까. 도경의 시를 읽으며 우리도 그곳에서 만나자. 다정하고 정확해지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다. 어쩌면 시보다 더. _신형철(문학평론가)

10

[큰글자도서] 빛의 과거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은희경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9월
36,000원 → 36,000원(0%할인) / 마일리지 360원(1% 적립)
세일즈포인트 : 40
*지금 주문하면 "7월 7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은희경이 1970년대 말 서울 어느 여자대학교 기숙사 이야기를 썼다고 하면 우리가 다음과 같은 기대를 품는 것은 당연하고 정당하다. 첫째, 이 소설은 당대의 정치적 공기와 문화적 풍속도를 생생하게 복원해낼 것이다. 게다가 그것을, 정치적 중심부가 아니라 (반)주변부에서 더 미묘하게 흔들리는 주인공의 눈으로, 문화의 지역 격차를 예민하게 감지할 수밖에 없는 지방 출신 상경민의 눈으로 그릴 것이다. 둘째, 77학번 신입생의 첫 1년이 그려진다면 이 소설은 여성의 경험적 진실에 충실한 ‘입사 이야기initiation story’의 전형을 보여줄 것이다. 거기에 ‘제2의 화자’ 혹은 ‘소설 속 소설’과 같은 장치를 동원해 소설은 본래 ‘경합하는 진실들의 장’임을 입증하기도 할 것이다. 셋째, 이 소설은 또렷한 젠더 렌즈에 포착된 한국 근대성의 성별을 드러낼 것이다. 군사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시스템의 폭력이 여성 주체의 삶의 가능성을 제한하고 억압해왔음을 말할 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여럿이면서 하나이고 하나이면서 여럿이 될 것이다. 넷째, 은희경 문학의 힘은 ‘무엇을’에도 있지만 ‘어떻게’에 더 있다. 관념어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빈틈이 없게 구문을 압착하여 서술 대상을 틀어쥐는, 특유의 악력握力 넘치는 문장이 매력적일 것이다. 그런 문장으로 씌어진 인간 연구와 지적 논평을 향유하는 것은 은희경 독자의 특권적 쾌락이다. 그리고 이변은 없다. 기대는 어김없이 충족된다. 은희경의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은 뉴스가 되지만 그 작품이 ‘좋다’는 사실은 뉴스가 되지 못한다. ―신형철(문학평론가)

11

[<소년이 온다> 미니 금장 노트 (대상도서 포함 국내도서 3만원 이상 구매 시)]
작별하지 않는다 (눈꽃 에디션)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9,649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17권
작가가 소재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강은 하게 만든다. ‘5월 광주’에 이어 ‘제주 4·3’에도 한강의 문장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고 믿게 된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딸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진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 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곁의 소설가 ‘나’는 생사의 경계 혹은 그 너머에 도달하고서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만한 고통만이 진실에 이를 자격을 준다는 듯이, 고통에 도달하는 길은 고통뿐이라는 듯이. 재현의 윤리에 대한 가장 결연한 답변이 여기에 있다. 언젠가부터 그의 새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한강은 매번 사력을 다하고 있다.

12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장편소설 choice  
한강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57,290

품절






중고 총 : 60권
작가가 소재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강은 하게 만든다. ‘5월 광주’에 이어 ‘제주 4·3’에도 한강의 문장을 통해서만 표현될 수 있는 영역이 있었다고 믿게 된다. 학살 이후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한 생존자의 길고 고요한 투쟁의 서사가 있다. 공간적으로는 제주에서 경산에 이르고, 시간적으로는 반세기를 넘긴다.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딸의 눈과 입을 통해 전해진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 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곁의 소설가 ‘나’는 생사의 경계 혹은 그 너머에 도달하고서야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이만한 고통만이 진실에 이를 자격을 준다는 듯이, 고통에 도달하는 길은 고통뿐이라는 듯이. 재현의 윤리에 대한 가장 결연한 답변이 여기에 있다. 언젠가부터 그의 새 소설 앞에서는 숙연한 마음이 된다. 누구나 노력이라는 것을 하고 작가들도 물론 그렇다. 그러나 한강은 매번 사력을 다하고 있다.

13

바람을 만드는 사람 - 개정보급판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45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고 총 : 15권
남미 파타고니아의 고원 지대, 압도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신의 현현(顯現)처럼 느껴지는 그곳에서, 바람을 만드는 존재 ‘웨나’에 대한 전설을 들은 한 소년이 그의 실체를 찾아 평생을 떠도는 이야기. 윗세대에게는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구도소설을, 아랫세대에게는 파울로 코엘료의 영적 로망스를 떠올리게 할 이런 이야기를 나는 본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소설에 미달하는 교훈담이 되거나, 소설을 낮춰보는 형이상학을 자임하는 경우를 더러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소설은 달랐다. 내가 변했기 때문일까, 이 작가가 워낙 잘해냈기 때문일까. 내가 알기로 늘 어딘가로 떠나기를 주저하지 않는 이 작가가 그만의 ‘천로역정(天路歷程)’을 써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이 소설을 기이한 절박함 속에서 완독한 것은 뜻밖이었다. 예전 같으면 추상이나 관념으로 느껴졌을 주인공 네레오 코르소의 필생의 여정을 연민과 긴장 속에서 따라갔고, 그 장중한 행로가 마감될 때는 마치 내 남은 삶을 당겨 살아버린 것처럼 먹먹한 피로감마저 느꼈으니 말이다. 지금의 나 역시 ‘웨나’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 불어오는 저 바람이란 무엇이며 그 바람을 만드는 존재란 또 누구인지를, 그러니까 생의 궁극적 의미가 어디에 있는지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이 현명하게 보여주듯 종교의 위안, 혁명의 성취, 가정의 행복, 이성의 확신, 그 밖의 그 어떤 것도 그에 대한 절대적인 답을 독점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감동적으로 알려준다. 누구도 답을 알지 못하는 질문은 그것을 간절하게 묻는 것만으로도 인생을 조금은 달라지게 한다는 것을.

14

어떻게 지내요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정소영 옮김 / 엘리 / 2021년 8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305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1,000원

중고 총 : 29권
타인을 평가할 때는 그들이 겪고 있는 고난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디트리히 본회퍼의 말을 잊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이제 이 소설을 통해 알게 된 시몬 베유의 말도 함께 기억할 것이다.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당신의 고통은 무엇인가요?(Quel est ton tourment?)”라고 묻는 일이라는 것. 이 작품은 저 물음의 소설적 실천이다. 말기 암 환자인 친구가 스스로 삶을 끝내는 일의 곁을 지키는 중인 서술자는 지금 세계의 존재자들이 자신의 고통과 ‘어떻게 지내는지’를 묻기 시작한다. 지인들, 작품 속 캐릭터, 동물, 심지어 지구 그 자체에게까지. 그렇게 채집한 이야기들-‘웰다잉’에서 ‘기후위기’에 이르는-을 분방한 구조와 리드미컬한 어조로 들려준다. 통찰과 공감이 어우러진 그의 이야기를 딴짓을 해가며 듣는 일은 불가능했기 때문에 나는 근래 드문 집중력을 발휘해 이 소설을 두 번 연달아 읽었고 그러고도 성에 차지 않아 이 작가가 쓴 수전 손택 회상기까지 내처 읽었다. 뉴욕 지식인 사회 한복판에서 성장한 작가다운 날카로운 지성이 내가 동경하는 미덕인 ‘다정한 예리함’ 혹은 ‘관대한 명석함’에까지 도달해 있으니 이제 시그리드 누네즈가 쓴 모든 글이 나에게 중요해졌다.

15

[문태준, 박서련 미니 파우치 (오늘의 한국문학 2종 이상)]
대불호텔의 유령 choice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12,878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9,800원

중고 총 : 52권
여성적’이고 ‘상업적’이라는 이유로 폄하되던 고딕 소설은 20세기 후반 페미니즘 비평에 의해 재평가됐는데, 이 장르에 해박한 강화길은 고딕의 문법을 한국전쟁 직후 인천의 대불호텔이라는 역사적 시공간으로 이식해 모던 고딕의 우월한 변이형 하나를 창조했다. 고딕의 핵심이 사회적 약자의 좌절된 열망에 있음을 잘 아는 이 소설은 여성들과 이방인의 환대받지 못한 내면을 복원하면서 ‘원한을 이겨내는 사랑의 힘’이라는 보편적 메시지에 동시대적인 울림을 담는다. 이 작품은 또한 강화길에게는 매우 특별한 문학적 선배인 셜리 잭슨을 위한 트리뷰트이기도 한데, 이 작업은 등단 이후 강화길 자신이 감당해야 했던 세상의 악의와 내면화된 억압을 떨쳐내고 용기 있는 자기 긍정에 도달하는 과정과 포개져 있어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이 많은 일이 이 책에서 이루어졌다. 이것은 지금 강화길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이고, 어쩌면 강화길만이 할 수 있는 어떤 것이다. 이 소설을 간과하려는 당신의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고딕풍으로 말하자면, 귀신 들린 집이 입주자를 고르듯, 이 이야기가 당신을 선택할 것이다.

16

자살에 대하여 - 죽음을 생각하는 철학자의 오후 choice  
사이먼 크리츨리 지음, 변진경 옮김, 하미나 해제 / 돌베개 / 2021년 7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5,818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9,400원

중고 총 : 25권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가 된다는 낡은 말장난은 이 경우에 딱 들어맞는다. 이 책을 읽는 방법 중 하나는, 저자가 자살을 죄악이나 질병으로 취급하는 관점에 명석하게 반대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삶을 긍정하는 데 성공하는지, 그 반전의 드라마를 지켜보는 것이다. 드라마의 절정에서 저자는 에밀 시오랑의 시니컬한 지혜를 캐스팅한다. “낙관주의자만이 자살을 한다.” 삶은 자살할 가치조차 없는 것이라는 “강한 염세주의”가 오히려 우리에게 “일상의 작은 기적”을 선물할 수 있다는 것. 자, 이 결론은 최선인가? 판단은 각자의 몫이다. 분명한 것은 이 책이 사이먼 크리츨리가 쓴 것들 중 가장 쉬운, 그러나 (참으로 진지한 철학적 문제는 오직 자살뿐이라고 한 카뮈의 말이 옳다면) 가장 진지한 책이라는 점이다.

17

[큰글자책] 기나긴 하루 - 박완서 소설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5월
16,000원 → 15,200원(5%할인) / 마일리지 480원(3% 적립)
세일즈포인트 : 502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중고 총 : 3권
훌륭한 소설은 이 세상에는 소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소설이다. 사십여 년의 세월이 그 줄기찬 입증의 과정이었고 그 입증의 성공은 소설가로서 선생이 늘 품고 있었던 자부심의 근거였다. 그럴 수 있기 위해 늘 견지해야 했던 작가로서의 긴장을 말년의 단편들에서도 여전히 목격한다.

18

집이 아니라 방에 삽니다 - 애매하게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의 '돈'립생활 이야기  
신민주 지음 / 디귿 / 2021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701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9,100원

중고 총 : 37권
‘중년 남성 대학교수’가 ‘청년 여성 정치인’의 책에 추천사를 쓰면 전자가 얻는 것이 더 많을 것 같아 이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 원고를 읽고는 마음을 바꿨다. 아름다운 것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자리에는 빠지고 싶지 않은데, 신민주가 아름다운 사람임을 알아버렸기 때문이었다.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의 일로 슬퍼할 줄 아는 능력, 슬퍼하는 자신에게 만족하지 않고 그 사회적 원인과 싸우려는 용기, 지는 날이 더 많아도 희망을 버릴 생각이 없는 고집 등이다. 이 저자가 그런 사람인데, 원래 기본소득운동 자체가 그렇기도 하다. 내가 가져본 적 없는 마음으로 내가 살아본 적 없는 삶을 먼저 살고 있으니 그는 나의 ‘선생(先生)’이다. “신민주 선생님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담아.” 편지 끝에 이렇게 적고 나니 문득 부끄러워졌다. 그래서 ‘응원’에 두 줄을 그어 내 실수의 흔적을 남겨 놓고 그 옆에 ‘연대’라는 글자를 새로 적어 넣었다.

19

을유세계문학전집 C 세트 - 전20권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 편집부 엮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월
269,000원 → 242,1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45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40
본 박스는 책을 진열하는 용도가 아닌 포장 용도의 박스입니다.
*지금 주문하면 "7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6권
“을유세계문학전집의 개성을 나는 최상의 존경을 담아 이렇게 요약한다. ‘이것은 문학 연구자들을 만족시키는 전집이다.’ 연구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누구도 실망할 수 없게 만든다는 뜻이다.”

20

을유세계문학전집 B 세트 - 전20권 을유세계문학전집  
을유문화사 편집부 엮음 / 을유문화사 / 2021년 1월
244,000원 → 219,600원(10%할인) / 마일리지 12,20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40
본 박스는 책을 진열하는 용도가 아닌 포장 용도의 박스입니다.
*지금 주문하면 "7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중고 총 : 6권
“을유세계문학전집의 개성을 나는 최상의 존경을 담아 이렇게 요약한다. ‘이것은 문학 연구자들을 만족시키는 전집이다.’ 연구자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뜻이 아니라 누구도 실망할 수 없게 만든다는 뜻이다.”

21

기나긴 하루 (타계 10주기 특별판) choice  
박완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3,509

품절






중고 총 : 6권
훌륭한 소설은 이 세상에는 소설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소설이다. 사십여 년의 세월이 그 줄기찬 입증의 과정이었고 그 입증의 성공은 소설가로서 선생이 늘 품고 있었던 자부심의 근거였다. 그럴 수 있기 위해 늘 견지해야 했던 작가로서의 긴장을 말년의 단편들에서도 여전히 목격한다.

22

[문태준, 박서련 미니 파우치 (오늘의 한국문학 2종 이상)]
내일의 연인들 choice  
정영수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10월
13,500원 → 12,150원(10%할인) / 마일리지 67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338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9,500원

중고 총 : 42권
그런 빛나는 멈춤의 순간을 창조하는 것이 작가의 일 아닌가. 저 젊은 연인들의, 어쩐지 잠들 수 없었던 그날 밤처럼.

23

[<파이 이야기> 북램프.보틀(작가정신/어린이작가정신 도서 2만원 이상)]
파이 이야기 (리커버 에디션, 양장)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7월
16,000원 → 14,400원(10%할인) / 마일리지 80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36,984

품절






중고 총 : 21권
내가 주인공이지만 내가 쓸 수만은 없는 나의 이야기, 그것이 인생일까.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내가 내 인생의 비평가가 되어 그것을 창조적으로 해석하는 일, 그럼으로써 그것이 다시 쓰이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일은 자기기만과 자기연민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하지 않다. 도무지 그 이상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선을 다해 살아낸 사람에게 허락되어야 할, 그야말로 자구책自救策이어야 하리라. ‘파이’는 그래도 되고 또 그래야 한다. 누구도 그만큼 최선을 다할 수는 없을 것이므로. 그리고 우리는 각자의 망망대해를 살아낼 수밖에. 자기기만이나 자기연민 따위에는 지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나만의 ‘리처드 파커’와 함께.

24

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평점 | 세일즈포인트 : 20,998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판매가 : 10,500원

중고 총 : 44권
“서술형 수학 문제의 경우 답이 틀려도 풀이 과정에서 부분 점수를 받는다. 인생이라는 문제를 푸는 세상의 많은 좋은 소설들도 자신만의 오답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부분적 옳음을 성취한다. 그러나 ??스토너??를 다 읽고 이것은 답도 맞아버린 희귀한 경우가 아닐까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스토너의 삶은 뜻밖의 ‘기회’와 그에 따르는 ‘대가’에 언제나 공평하게 점령당한다. 그런 그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삶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기대’와 ‘실망’의 총합은 결국 0이다. 이 계산 과정은 경이롭도록 정확해서 어떤 아름다움에까지 이른다. 이 소설에 대해선 할 말이 너무 많아서 나는 제대로 시작조차 할 수 없다. 눈물이 나도록 기쁜 날들과 웃음이 나도록 슬픈 날들을 통과하면서 우리는 모두 저 속절없는 0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스토너처럼, 삶이라는 서술어의 보편 주어 같은 이 사람 윌리엄 스토너처럼.”

25

[세트] 황석영 중단편전집 1~3 + 객지 + 한씨연대기 - 전5권 황석영 중단편전집  
황석영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5월
69,000원 → 62,100원(10%할인) / 마일리지 3,430원(5% 적립)
세일즈포인트 : 94
양탄자배송
오후 8시 퇴근후 배송







황석영은 1970~80년대에 발표한 뛰어난 리얼리즘 소설들로 ‘한국문학사’의 한 챕터를 완성하였고, 1989년에는 방북하여 ‘북한문학사’의 현장을 끌어안았으며, 1998년의 석방 이후 글쓰기로 복귀한 뒤에는 원숙한 장편소설을 쓰고 여러 나라에 번역 출간하여 ‘세계문학사’에 참여하고 있다. 개인과 문학과 공동체, 한 사람이 세 층위의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다보니 남한과 북한과 세계를 다 살아내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런 일을 한 한국 작가는 지금까지도 한 사람뿐이다. 그의 중단편은 당대의 평자와 독자들이 훗날의 거장을 예감하면서 품었던 ‘거대한 기대’의 유적지이자, 오늘날에도 여전히 탐구할 가치가 있는 주제들에 대한 선구적 천착이 마련해놓은 ‘위대한 유산’의 공간이다.
리스트의 모든상품을 선택합니다.
판매량순출간일순등록일순상품명순평점순리뷰순저가격순고가격순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