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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만화

이름:김낙호

최근작
2023년 1월 <위대한 자동차 도둑>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3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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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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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2.
  • 연결과 흐름 - 마영신 만화 모음집 
  • 마영신 (지은이) | 송송책방 | 2018년 3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3) | 세일즈포인트 :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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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마영신 작가의 장점을 고농축 상태로 즐긴다 한심함을 작품에 제대로 그려내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드물다. 거리를 약간만 잘못 조절하면 손쉽게 단순화한 조롱 또는 자학이 되거나, 반대로 어설픈 정당화와 동정의 함정에 빠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이 사는 모습, 그들이 만들어내는 세상사에 정말로 관심을 기울인다면 어떨까. 자신의 선택과 남들이 내린 선택의 연결, 필연과 우연이 대충 섞인 세상의 흐름 속에서, 한심함은 마냥 아름다울 수도 마냥 추할 수도 없는 현실의 입체적 단면 그 자체일 따름이다. 이 책에 수록된 단편작품들은 엮여 들어가는 세상사와 각자의 한심함에 대해, 다양한 정서적 방향과 표현방식으로 이야기한다. 출세에 눈 먼 속물 지식인이 자신에게 딱 어울리는 속물 세상 속에서 일이 잘못 엮여 들어가는 과정을 그려낸 「빅맨」은 블랙코미디다. 생계를 목표로 길 위에서 즉석 만화 인형을 만들고 주문 만화를 그렸던 실패 경험을 희망적 에세이 풍으로 풀어낸 「길상」도 있다. 무력감 속에서 허망하게 육욕을 갈구했다가 조직적 괴롭힘 속에 파멸하는 해병 이야기를 종교 모티브의 실험적 형식으로 풀어낸 「욕계」 또한 독특한 암울함을 전한다. 가차 없는 풍자, 세심한 사연, 실험적 연출 모든 것이 합쳐지며, 다양한 각자의 방식으로 진상을 부리는 ‘개저씨’들을 촘촘하게 엮어내는 역작 「연결과 흐름」이 대미를 장식한다. 어떤 한심함은 나름 잘해보려고 했는데 비틀어진 욕망의 민폐가 되고, 어떤 한심함은 시원찮아도 자신의 생활은 꾸려나가는 생활력이 된다. 공장 노동의 현장, 중년 아주머니들이 챙기는 자신들의 삶, 심지어 반려견과의 성장담을 그려낼 때에도 늘 입체적 한심함을 직면해온 마영신 작가의 모든 장점을, 고농축 상태로 즐겨볼 차례다.
3.
장도리는 권력층의 알력을 설명함으로써 마치 정치판의 책사라도 되는 듯한 대리만족 혹은 구경꾼의 냉소를 주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관계가 담긴 사회상을 기록함으로써 현실을 바라보게 만든다. 권력층 가상현실이 아닌, 시민들의 현실 직시를 독려하는 당당한 즐거움인 셈이다. 당장의 거친 선동보다는 지금 정말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상황 자체의 난감함 그리고 그것이 심지어 반복적이라는 요소를 유머로 삼아,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이상한 시대를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4.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5.
  • 송곳 6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7년 11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1,857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6.
  • 송곳 5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7년 11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4) | 세일즈포인트 : 1,840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7.
  • 송곳 4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7년 11월
  • 15,000원 → 13,500 (10%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1,92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8.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9.
  • - 살아 있는 역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증언 평화 발자국 19  choice
  • 김금숙 (지은이) | 보리 | 2017년 8월
  • 26,000원 → 23,400 (10%할인), 마일리지 1,300원 (5% 적립)
  • (13) | 세일즈포인트 : 947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많은 작품에서 발견되는 흔한 미진함은 정형화된 고통의 전시에 몰두하느라 사회적 맥락을 경시한다는 점인데, 단적인 예가 바로 ‘꺾인 꽃’이라는 비유다. 하지만 현실의 그분들은, 사회적 현실에 끝내 꺾이지 않고 자신들의 삶의 주체로 솟아나 존재를 전하고야 마는 ‘풀’이다. 《풀》은 시간의 교차, 기억의 과정, 무엇보다 감정의 형상을 끄집어내는 완성도 높은 만화 미학 속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삶을 이야기한다. 여기에는 체계적 빈곤, 수탈의 관계, 낮은 곳에서도 더욱 낮았던 여성 인권의 모습이 있다. 사회의 억압적 조건, 그 안에서 살고자 내리는 선택, 희망과 부질없음이 지옥의 경험 이전과 그 이후에도 계속됨을 보여줌으로써, ‘위안부’ 문제가 그저 역사청산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로 직결됨을 훌륭하게 증명해내는 역작이다.
10.
과학의 매혹과 기이함, 과학자라는 인간들의 경이와 결함, 그 함의의 심오함과 희극성은 결국 하나다. 과학에 대한 애정과 개그에 대한 집착이 팽팽한 균형을 이루는 최고의 과학만화.
11.
  • 캐셔로 2 - 특별하게 평범한 동네 슈퍼히어로 
  • team befar (지은이) | | 2017년 3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523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주인공들은 힘을 발휘해서 영웅 행위를 하는 만큼씩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며 좀 더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내린 결론은 명확하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고귀한 박애정신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사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가장 근본적으로는 간직해야 할 소박한 존엄이다. 공명심이나 물질적 욕심이 없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내 코가 석 자라고 해도 당장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뭘 안 할 수가 없었”기에 한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누군가의 그저 그런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해도 신경이 쓰이면 일방향적으로 돕고야 마는, 사회에 대한 ‘짝사랑’이다. -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이유’ 중에서
12.
  • 캐셔로 1 - 특별하게 평범한 동네 슈퍼히어로 
  • team befar (지은이) | | 2017년 3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13) | 세일즈포인트 : 64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주인공들은 힘을 발휘해서 영웅 행위를 하는 만큼씩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며 좀 더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구석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내린 결론은 명확하다.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돕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떤 고귀한 박애정신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사는 우리 사회에서 누구나 가장 근본적으로는 간직해야 할 소박한 존엄이다. 공명심이나 물질적 욕심이 없어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그보다 근본적으로, 내 코가 석 자라고 해도 당장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면 “뭘 안 할 수가 없었”기에 한다.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어떤 누군가의 그저 그런 문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해도 신경이 쓰이면 일방향적으로 돕고야 마는, 사회에 대한 ‘짝사랑’이다. - ‘사람이 사람을 돕는 이유’ 중에서
13.
장도리는 권력층의 알력을 설명함으로써 마치 정치판의 책사라도 되는 듯한 대리만족 혹은 구경꾼의 냉소를 주는 게 아니라, 시민들의 이해관계가 담긴 사회상을 기록함으로써 현실을 바라보게 만든다. 권력층 가상현실이 아닌, 시민들의 현실 직시를 독려하는 당당한 즐거움인 셈이다. 당장의 거친 선동보다는 지금 정말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상황 자체의 난감함 그리고 그것이 심지어 반복적이라는 요소를 유머로 삼아,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고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이상한 시대를 이상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14.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치매에 대한 어설픈 희화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어떤 희비극적 순간들을 절묘하게 포착하고, 낙천적으로 삶을 껴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선량한 웃음을 빚어낸다.
15.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4월 30일 출고
    (중구 서소문로 89-31)
  • 이 책의 전자책 : 7,880원 전자책 보기
치매에 대한 어설픈 희화화가 아니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어떤 희비극적 순간들을 절묘하게 포착하고, 낙천적으로 삶을 껴안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선량한 웃음을 빚어낸다.
16.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혹자들이 이야기해온 “노동의 신성함” 따위는 믿지 않는다. 원하는 보람을 위해 일을 진행하는 것보다, 좋든 싫든 그저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누군가가 최선을 다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연을 바라보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감동이 있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의적 판타지로 해석하시는 보수적 사고의 소유자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감동이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어떻게든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존엄이다. 힘든 상황일수록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작은 기쁜 순간에 더욱 기뻐할 줄 알고, 또한 비슷하게 최선을 다해 노동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그런 기쁨이 되어준다. 감동의 정체는 바로 살아가는 의지 그 자체다. 또한 나는 “베품”도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품은 어떤 고귀한 마음가짐을 갖추어 부족한 이에게 무언가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담긴다. 그런 것의 가치를 폄하할 이유는 없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이 그저 나눔이다. 나눔은 상대를 돕는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듯이 함께 가는 것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같이 쓰고, 먹을 것이 생기면 같이 먹는다.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을 알기에 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이런 그저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나눔이 더 큰 사회적 차원에서는 연대 같은 개념으로 풀이된다. 『흰둥이』에는 내내 한마리 강아지가 인간들의 사회에서 노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만 줄기차게 이어진다. 단순한 그림체와 상반되는 세부적인 노동현장의 모습들, 사람들의 착한 마음만큼이나 일상적으로 비정한 사회관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개처럼 일한다”는 말을 되새기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노동하는 흰둥이는 신파적이지 않게 우리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이가 흰둥이처럼 힘들어도 구김살 없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가 노동과 나눔으로 소박하게나마 가꾸어가는 사람 사는 환경에 함께 미소를 지을 수는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살아가는 모습 자체로 희망을 주는 이런 작품 역시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다.
17.
  • 흰둥이 2 
  • 윤필 (지은이) | 창비 | 2016년 8월
  • 12,000원 → 11,400 (5%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세일즈포인트 :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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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오래전부터 혹자들이 이야기해온 “노동의 신성함” 따위는 믿지 않는다. 원하는 보람을 위해 일을 진행하는 것보다, 좋든 싫든 그저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누군가가 최선을 다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연을 바라보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감동이 있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의적 판타지로 해석하시는 보수적 사고의 소유자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감동이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어떻게든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존엄이다. 힘든 상황일수록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작은 기쁜 순간에 더욱 기뻐할 줄 알고, 또한 비슷하게 최선을 다해 노동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그런 기쁨이 되어준다. 감동의 정체는 바로 살아가는 의지 그 자체다. 또한 나는 “베품”도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품은 어떤 고귀한 마음가짐을 갖추어 부족한 이에게 무언가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담긴다. 그런 것의 가치를 폄하할 이유는 없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이 그저 나눔이다. 나눔은 상대를 돕는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듯이 함께 가는 것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같이 쓰고, 먹을 것이 생기면 같이 먹는다.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을 알기에 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이런 그저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나눔이 더 큰 사회적 차원에서는 연대 같은 개념으로 풀이된다. 『흰둥이』에는 내내 한마리 강아지가 인간들의 사회에서 노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만 줄기차게 이어진다. 단순한 그림체와 상반되는 세부적인 노동현장의 모습들, 사람들의 착한 마음만큼이나 일상적으로 비정한 사회관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개처럼 일한다”는 말을 되새기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노동하는 흰둥이는 신파적이지 않게 우리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이가 흰둥이처럼 힘들어도 구김살 없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가 노동과 나눔으로 소박하게나마 가꾸어가는 사람 사는 환경에 함께 미소를 지을 수는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살아가는 모습 자체로 희망을 주는 이런 작품 역시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다.
18.
  • 흰둥이 1 
  • 윤필 (지은이) | 창비 | 2016년 8월
  • 12,000원 → 10,800 (10%할인), 마일리지 600원 (5% 적립)
  • (2) | 세일즈포인트 :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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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서소문로 89-31)
나는 오래전부터 혹자들이 이야기해온 “노동의 신성함” 따위는 믿지 않는다. 원하는 보람을 위해 일을 진행하는 것보다, 좋든 싫든 그저 하고 있는 경우가 훨씬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누군가가 최선을 다해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사연을 바라보는 것은 그 자체로 어떤 감동이 있다. “열심히 하면 누구나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자의적 판타지로 해석하시는 보수적 사고의 소유자들도 있겠지만, 그보다 더 근원적인 감동이다.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어떻게든 사람답게 살아가고 있다는 존엄이다. 힘든 상황일수록 다른 이들과 함께하는 작은 기쁜 순간에 더욱 기뻐할 줄 알고, 또한 비슷하게 최선을 다해 노동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그런 기쁨이 되어준다. 감동의 정체는 바로 살아가는 의지 그 자체다. 또한 나는 “베품”도 최고의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베품은 어떤 고귀한 마음가짐을 갖추어 부족한 이에게 무언가를 전달한다는 의미가 담긴다. 그런 것의 가치를 폄하할 이유는 없지만,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이 그저 나눔이다. 나눔은 상대를 돕는다는 것이 아니라, 당연하다는 듯이 함께 가는 것이다. 비가 오면 우산을 같이 쓰고, 먹을 것이 생기면 같이 먹는다. 서로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감을 알기에 같이 나누는 방식이다. 이런 그저 가장 기본적인 의미의 나눔이 더 큰 사회적 차원에서는 연대 같은 개념으로 풀이된다. 『흰둥이』에는 내내 한마리 강아지가 인간들의 사회에서 노동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만 줄기차게 이어진다. 단순한 그림체와 상반되는 세부적인 노동현장의 모습들, 사람들의 착한 마음만큼이나 일상적으로 비정한 사회관계들이 촘촘히 박혀 있다. “개처럼 일한다”는 말을 되새기게 만들 정도로 열심히 노동하는 흰둥이는 신파적이지 않게 우리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든 이가 흰둥이처럼 힘들어도 구김살 없이 최선을 다하지는 못하겠지만, 그가 노동과 나눔으로 소박하게나마 가꾸어가는 사람 사는 환경에 함께 미소를 지을 수는 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격렬하게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도 필요하지만, 살아가는 모습 자체로 희망을 주는 이런 작품 역시 더할 나위 없이 귀중하다.
19.
《레드 로자》는 만화의 탁월한 표현력으로 혁명적 지식인 로자 룩셈부르크가 살아간 고집스레 진보적인 인생에 대한 세심한 전기, 그리고 마찬가지로 고집스레 진보적인 그의 공산주의 사회학 강연을 동시에 담아내는 역작이다. 두루뭉술 미화하지 않는 당당한 시각적 묘사와 정밀하게 조사한 인용을 통해서, 당대 사회의 모순을 직시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싸운 인생과 사상이 위화감 없이 하나가 된다. 지금 이곳에서 더 나은 세상을 얻어내고자 꿈꾸는 수많은 예비 로자들의 필독서.
20.
  • 판권 소멸 등으로 더 이상 제작, 유통 계획이 없습니다.
『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21.
  • 송곳 3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5년 5월
  • 11,000원 → 10,450 (5%할인), 마일리지 550원 (5% 적립)
  • (8) | 세일즈포인트 : 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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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22.
  • 송곳 2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5년 5월
  • 15,000원 → 14,250 (5%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11) | 세일즈포인트 :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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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23.
  • 송곳 1  choice
  • 최규석 (지은이) | 창비 | 2015년 5월
  • 15,000원 → 14,250 (5%할인), 마일리지 750원 (5% 적립)
  • (16) | 세일즈포인트 : 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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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은 불쌍한 양민을 흑기사가 나타나 구하는 이야기도 아니고, 민중이 저절로 각성하여 노동해방을 쟁취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우리들의 구차하고 처절한 일상적인 사회생활 안에서 인간 대접을 받기 위해 싸우는 평범한 사람들을 보여줄 따름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필독서다.
24.
  • 출판사/제작사 유통이 중단되어 구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것이 이 가이드북의 미덕이다. 한국에서 줄기차게 출간되었으나 ‘다른’ 만화 취급 받아 온 다채로운 만화 세계의 구성원들을 제대로 한 곳에 모아 놓고 있다. 단순히 더 많은 만화가 아닌, 우리에게 감동이나 분노, 유쾌함이나 스산함을 주게 될 더 다양한 방식의 만화를 접하기 위한 좋은 자료다. 부디 많은 이들이 여기 담긴 소개를 읽으며 작품을 읽고 싶다는 욕구를 불태워서, 더욱 다양한 만화들이 자연스럽게 향유되는 세상이 되기를 희망한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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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평범했던 시민들이, 응어리의 구심점이 되는 그분을 암살하기 위해 나서는 스릴러 줄거리가 흐르기는 하지만,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각각의 삶에 있다. 역사를 지니고 현재를 살아가는 모습, 그 속에 담긴 기억과 그것에 짓눌리거나 극복하는 사람들의 힘(혹은 그것을 바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바로 작품을 특별하게 만들어줬다. 그런 모습이야말로 하루하루 역사를 살아가는 우리 실제 평범한 사회적 삶의 과정에 대한 직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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