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부산 출생. 고려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아세아 문제연구소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충북대학교 독일언어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자서전과 반성적 회고』(2023), 『예술과 나날의 마음』(2020), 『미학수업』(2019), 『심미주의 선언』(2015), 『가면들의 병기창』(2014), 『사무사(思無邪)』(2012) 등을 썼고, 리온 포이히트방거의 『고야, 혹은 인식의 혹독한 길』(2018), 아서 쾨슬러의 『한낮의 어둠』(2010)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강운구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는 지금의 현실이 어떻게 자라 나왔고, 지난 현실이 어떠했는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된다. 현실의 이해는 예술 이해에 본질적이다. 이토록 좁고도 광대한 현실 풍경 속에서 나는 세계의 심장을 만지는 듯하다. 그래서 삶과 이 시간의 한계에도 제한되지 않는 어떤 풍성한 느낌을 받는다. 이런 느낌 속에서 나는 지금 여기의 삶을, 이 땅에 전해 내려오는 것을 좀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