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국문학을, 대학원에서 현대문학비평을 전공했다. 공연기획자로 20여 년간 근무하면서 CBS 방송아카데미에 출강, 공연기획자 과정을 강의했다. 『문화원에 가면 그 나라가 있다』를 썼고, 『주홍빛 천사』 『베스킷볼 다이어리』를 우리말로 옮겼다.
소설은 가능한 직역을 해야 한다는 출판사의 취지에 공감해 번역 작업에 동참하게 된 이후, 마크 트웨인의 『톰 소여의 모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번역, 출간했다.
2020년 현재는 캐나다에 거주하며 ‘차일드 앤드 유스 케어(Child and Youth Care)’ 프로그램을 공부한 후 학교에서, 주로 정신적인 혹은 신체적인 이유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과 일하고 있다.
나는 정말로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원을 찾아가 보라고 말하고 싶다. 저렴한 어학 강좌나 무료 영화관람, 자료이용, 문화원에서 마련한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실질적인 이점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는 그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고 마음 한켠에 접어 두었던 미지에 대한 호기심도 어느 순간 다시 먼지를 툭툭 털어내고 꺼내 보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그 호기심이 어느날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문화원마다 친절한 가이드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