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에서 철학 공부를 하다가 일본어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읽는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책을 우리말로 아름답게 옮기는 것이 꿈이자 목표입니다. 지은 책으로 《그깟 ‘덕질’이 우리를 살게 할 거야》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십 년 가게' 시리즈를 비롯해 《어떤 은수를》,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14살부터 시작하는 1일 1논어》 등이 있습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인터넷으로 SEKAI NO OWARI의 공연을 찾아보았다. 1절 이후 시작되는 간주에서 저자는 온 힘을 다해 피아노를 연주했다. 이때껏 음악을 들으며 간주에 집중한 적이 없는데,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에 압도되었다. (……) 저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책을 붙들었고 치열하게 생각했다. 그렇다면 『독서 간주문』에서의 ‘간주’는 책과 삶을 연결하는 독서의 의미를 말하는 역할도 하지 않을까. 책을 통해 자기 삶을 생각하고 되새기고 느낀다. 이 행위 자체가 책을 읽은 감상이므로 간주문은 감상문으로 연결된다. 실제로 이 책은 저자의 삶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