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것이 좋아 라디오 작가로 일하기도 했고, 글밥 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실버베이」,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나무처럼살아간다」, 「피터 래빗의 정원」, 「자기만의 방」, 「완벽한 아내를 위한 레시피」, 「해볼 건 다 해봤고, 이제 나로 삽니다」, 「미라클모닝」 등이 있다.
제한된 에너지원으로 사회를 통제하려는 정부, 정부가 그어 준 테두리 안에서 ‘지금’, ‘나만’ 편안하면 됐다고 안주하고 살아가는 시민들, 기본권을 박탈당한 채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아웃사이더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해도 가능한 것만 가능하고 불가능한 것은 여전히 불가능한 미래. 그래서 무력함은 곱절이 되고, 『에너지 전쟁 2030』에서 그려 내는 미래는 암담하고 무기력하다. 하지만 이 암담함 속에도 반짝이는 빛줄기를 그리며 달리는 두 아이가 있다. 그 막막한 어둠 속에서 뛰고, 달리고, 벅찬 숨을 몰아쉬고, 고뇌하고, 사랑하고, 힘들지만 옳은 선택을 하며 살아 있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헌터와 우마. 두 아이의 호흡을 숨차게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소설의 마지막 장에 다다르게 된다. 그 빠른 전개와 높은 흡입력은 이 책을 읽는 또 하나의 재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