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3월 부산(釜山)에서 태어나 경남고등학교, 서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대성제강공업주식회사, 현대종합상사주식회사를 거쳐 현대자동차주식회사에서 이사로 재직했다.
현대차에서는 인도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하고, Quota가 없어 오랫동안 갈 수 없었던 멕시코 시장을 Daimler Chrysler de Mexico와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문을 열었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금액의 신용장을 Lybia로부터 받기도 했다.
저서로는 「現代車와 함께 25年」, 「A Human Documentary with Hyundai Motor」, 「일본 천황 가문은 백제 왕가의 혈통인가」 등이 있다.
인생길에는 누구나 수많은 길들이 놓여 있다. 그중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해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갈림길이 나타난다. 다시 하나를 선택해서 가다 보면 또 다른 갈림길들이 보인다. 이렇게 인생길에는 수없이 많은 길들이 얽혀 있고 갈림길들이 연속해서 나타난다.
누구나 자신의 선택에 따라 하나의 길을 선택해 갈 수 있다. 그러나 일단 선택해서 밟았던 길은 취소할 수 없고 다시 되돌아올 수도 없다.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느냐에 따라 어떤 길을 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누구나 걸어야 할 인생길이다.
현대차와 함께 25년을 힘차게 걸었다. 참 열심히 걸었다. 회사를 위해 나의 모든 것을 걸었고 수많은 땀과 열정을 바쳤다. 이제 그 25년의 긴 여정을 뒤돌아보면서 소중했던 시간들과 흘러갔던 사건들, 스쳐갔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쓴다. 그런 의미에서 이 글은 ‘The Road Taken with HMC(Hyundai Motor Company)’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