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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여혜경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17년 1월 <장애 함께 알기 프로젝트 세트 - 전4권>

여혜경

이화여자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가는 아이들의 징검다리가 되어주고 싶어 놀이 치료사를 시작 했고, 현재 강서아동발달센터에 근무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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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그레구아르는 눈으로 말해요> - 2014년 8월  더보기

이 이야기는 언어 장애를 가진 그레구아르가 작은 승리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습니다. 먼저 그레구아르의 잠재력에 주목해 보면, 그레구아르는 언어를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장애가 있지만 정보를 시각화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또한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발달적 관점에서 보면 그레구아르는 주도성이 잘 발달된 아이입니다. 또한 상황을 파악하는 눈치도 있어, 타인의 말이나 상황을 이해할 수 없을 때는 또래의 행동을 따라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이처럼 이 이야기에서는 그레구아르의 다양한 능력을 조명하면서 그레구아르가 유치원 생활을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하게 부각된 점은 그레구아르 주변 사람들의 도움과 배려입니다. 그레구아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유치원 선생님, 그레구아르의 말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친구 루이, 그리고 언어 치료사의 도움으로 그레구아르는 유치원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나라의 유치원 현실을 돌아보게 됩니다. 만약 우리나라였다면 그레구아르가 일반 유치원에서 어느 정도의 배려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발달적 취약성을 가진 아동에 대한 교사들의 배려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아동과 부모는 교사의 부정적 피드백을 힘겹게 이겨 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습니다. 아동은 일차적으로는 발달적 취약성으로 인해 적응이 어렵고, 더불어 교사나 또래로부터의 심리적 상처까지 떠안게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만약 통합 유치원을 다닌다면 특수 교사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레구아르의 경우처럼 언어 치료사의 적극적 개입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교육과 치료의 장(場)이 연계되는 구조적인 체계가 갖추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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