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Camberwell college of arts에서 일러스트레이션 MA 과정을 공부했습니다.
한겨레 교육에서 그림책과 그래픽노블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비가 내리고 풀은 자란다》 《달에서 아침을》 《나를 감싸는 향기》가 있으며,
《내 어깨 위 두 친구》로 2023 White Ravens, 《어쩌다 보니 가구를 팝니다》로 2025 AFCC 일러스트레이터 갤러리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 《고릴라의 뒷모습》 《우리 마을에 온 손님》 등이 있으며, 《너는 나의 모든 계절이야》로 2022 AFCC, 《커다란 집》으로 2025 The BRAW Amazing Bookshelf, 2025 Northern Illustration Prize에서 Established Illustrator 부문 수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로 가》 로 dPICTUS 주관 100 Outstanding Picturebooks, 2025 BBCK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에 선정되었습니다.
@suyeondraws
‘트라우마’는 기억 속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몸과 정신의 일부분으로 생생하게 영향을 주고, 함께 성장하고 변화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트라우마가 보이기도 하고, 말도 걸어오는, 살아있는 캐릭터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상상하면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토끼와 표범입니다. 표범이 바로 주인공 토끼의 유년시절 속에 어떤 기억들이 만들어 낸 ‘트라우마’입니다. 토끼는 일상과 꿈속에서 끊임없이 말을 걸어오는 표범을 두려워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토끼의 인생에서 새로운 만남들이 찾아오면서, 표범에 대한 시선이 점점 변화하게 됩니다.
《내 어깨 위 두 친구》는 이 둘이 유년시절부터 같이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표범을 만난 적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어쩌면 여전히 그 존재를 끊임없이 부정하며 사느라 한쪽 어깨가 무거운 모든 사람들에게 연대와 위로를 건네는 책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