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헤더배너
상품평점 help

분류국내저자 > 인문/사회과학

이름:황광우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8년, 대한민국 광주시 (게자리)

직업:작가 전 정당인

가족:형은 시인 황지우

기타:1998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최근작
2022년 6월 <그 시절, 광주 사람들>

이 저자의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로쟈
1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syo
2번째
마니아
마니아 이미지
chik...
3번째
마니아

윤상원 일기

『윤상원 일기』는 『전태일 일기』와 함께 우리 시대가 남긴 소중한 유산임에 분명하다. 두 일기는 1970년대를 대표하는 국보급 유물이다. 임곡의 천동 마을에는 해파제(海波齊)라는 편액을 걸어놓은 윤상원 기념관이 있다. 어느 봄날이었을까? 해파제를 방문한 그 날, 나는 윤상원의 일기가 있음을 처음 알았다. 아무나 출입할 수 있는 공간, 유리 상자 안에 윤상원의 일기가 안치되어 있었다. 나는 몹시 놀랐다. 바로 연락하여 일기 원본을 끄집어내었고, 바로 복사본을 만들었으며, 일기 원본을 <한국학 호남 진흥원> 수장고에 보관하였다. 일기 원본을 일일이 타자로 쳐서 한글 파일로 전환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어린 소년의 일기였기 때문에 띄어쓰기와 맞춤법이 엉망인 것은 당연한 일이리라. 흘려 쓴 일기여서 난해한 곳이 많았다. 나는 윤상원의 일기를 가능한 원문 그대로 옮기고자 하였다. “나는 어째서 개가 사랑하게 여긴다.” 하지만 띄어쓰기는 바로 잡았다. 맞춤법이 맞지않은 경우는 괄호로 정정하여 놓았다. “몽년화(목련화)” 문맥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 보조 풀이를 넣었다. “수판을 쓰면 (계산을) 빨리하고 쉽다는 것을 알았다.” 일기에는 전라도 사투리가 많이 등장한다. 지금은 사라진 전라도의 토착어인 지라 나는 일기의 사투리를 소중하게 다루었다. 지스랑(처마), 가마치(가물치), 독(돌), 그짓말(거짓말), 모새(모래), 억크러버렸다(엎질러 버렸다), 몽울(망울), 가위(개배, 주머니), 땡깡(생떼, 억지), 삼삼하건만(생생하건만), 건덕지(건더기), 도시(아무리 해도), 누더지(누더기). 『윤상원 일기』의 원본은 방대하다. 1960년에서 시작하여 1968년까지 9년 동안 쓴 일기가 아홉 권이고, 다시 1977년에서 1979년까지 3년 동안 쓴 일기가 한 권이다. 도합 열 권의 일기장이었다. 200자 원고로 3,000매가 넘는, 책 세 권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 원본의 글을 2,000매로 줄이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 사료적 가치가 떨어지는 일기, 예컨대 날씨에 관한 일기나 반복되는 월례고사 이야기를 삭제하였다. 언젠가 『윤상원 일기』를 연구하는 역사학자가 등장할 것이다. 나는 연구자를 위해 원본 일기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 축약본 일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윤상원 일기』를 연구하는 국어학자는 일기의 원문을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땐 <한국학호남진흥원>의 수장고에 찾아가면 된다.

철학 콘서트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품었던 이 의문은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여전히 난제로 다가온다. 인생의 궁극적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 알 만할 때, 내 인생의 꽃은 떨어질 것이다. 하여 우리는 먼저 간 현자들에게 꼭 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현자들이여, 당신들이 21세기에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실 것인가? 여기 인류가 자랑하는 10인의 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노자를 초대했다. (중략)한 권의 고전은 100권의 신서보다 더 소중하다. 한 권의 고전에 담긴 철학과 지혜를 발견하기까지 인류가 수백 년의 세월을 공들였음을 기억하자. 하지만 고전을 권유하는 내 가슴 한구석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고전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이제 <철학 콘서트>가 열렸다.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길 바란다. 윌튜란트는 <철학 이야기>에서 서양 철학의 대표 주자들을 불러내었는데, 지금 우리의 <철학 콘서트>에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100인의 현자가 초대되었다.

철학 콘서트 1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스무 살이 되기 전에 품었던 이 의문은 지천명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도 여전히 난제로 다가온다. 인생의 궁극적 의미가 무엇인지 조금 알 만할 때, 내 인생의 꽃은 떨어질 것이다. 하여 우리는 먼저 간 현자들에게 꼭 들어보고 싶은 것이다. 현자들이여, 당신들이 21세기에 다시 태어난다면 우리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실 것인가? 여기 인류가 자랑하는 10인의 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토머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노자를 초대했다. (중략)한 권의 고전은 100권의 신서보다 더 소중하다. 한 권의 고전에 담긴 철학과 지혜를 발견하기까지 인류가 수백 년의 세월을 공들였음을 기억하자. 하지만 고전을 권유하는 내 가슴 한구석에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고전을 읽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 이제 <철학 콘서트>가 열렸다. 편한 마음으로 감상하길 바란다. 윌튜란트는 <철학 이야기>에서 서양 철학의 대표 주자들을 불러내었는데, 지금 우리의 <철학 콘서트>에는 동양과 서양을 대표하는 100인의 현자가 초대되었다.

가나다별 l l l l l l l l l l l l l l 기타
국내문학상수상자
국내어린이문학상수상자
해외문학상수상자
해외어린이문학상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