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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번역

이름:이규원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최근작
2024년 4월 <도쿄 사기꾼들>

내일의 디자인

일본의 오늘은 결국 우리의 내일이다. 하라 켄야의 매력 가운데 하나는 산업 전체, 혹은 나라 전체를 시야에 둘 줄 아는 ‘전략가’적 측면이다. 이 책은 일본의 향후 ‘전략’에 관한 저술임을 명확히 하는 것이 나을지 모르겠다. “중국과 신흥국의 대두에 대하여 일본의 한 디자이너는 이렇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구나. 그렇다면 우리는?”라는 식의 논리 전개가 자연스럽지 않을까 싶다. 어쩌면 이 책이 드러내는 작금의 과잉 내셔널리즘 분위기에 독자들은 주저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의 콘셉트를 단지 ‘일본’이라는 나라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향후 일본의 산업적 전략’ ‘중국과 신흥국의 대두를 맞이하는 일본의 대안’ 등으로 받아들인다면 어떨까. 일본의 고민은 지금, 혹은 곧 닥칠 한국의 고민이기도 하거니와 일본문화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이 아니라 일본 산업에 대한 적극적 대처라는 시각이 성립할 수 있을 것이다.

보물섬

이 소설의 무엇보다 큰 미덕은 무겁고 고단한 시절의 오키나와 현실을 배경으로 이렇게나 활달하고 호방한 미스터리로 그려낸 점이다. 작가는 국가의 거대한 폭력에 짓밟혀온 비극의 시기란 상투적인 시각을 넘어 청춘과 저항과 혁명의 에너지로 가득 찬 시절로 그려낸다. 이러한 모습은 현대 일본소설에서 찾기 힘든 것이어서, 나오키상 심사위원들도 대개 이 점에 점수를 주었고, 독자들도 이 소설을 통해 오키나와와 일본의 현실을 새삼 돌아보게 되었다는 반응이 많았다. 미군 부대를 털던 십 대 아이들은 경찰, 교사, 조직폭력배 등으로 20년을 살고 마침내 삼십 대 어른이 되었다. 미군기지 없는 평화의 섬은 미완의 꿈으로 남았다. 섬 주민들의 희망이 사라진 걸까? 지나간 사랑과 투쟁은 헛된 것이었을까? 섬의 이야기꾼들은 사람들에게 전한다. 오키나와는 여전히 보물이 풍부하며, 그 보물은 온짱과 그 동료들이 보여준 그것이었다고. 그 보물이 있는 한 언젠가 제대로 된 세상을 맞을 거라고.

암, 생과 사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낙관도 절망도 아닌, 근거에 입각해서 자신의 암을 직시하는 휴머니스트다!!” 가족의 암 투병을 계기로 나는 십여 년 전부터 암 관련 서적을 종종 읽어왔다. 그래서 더욱 궁금했다. 늘 지식의 최전선에 있고자 노력해온 제너럴리스트는 자신의 암을 어떻게 맞았을까. 또, 주변에서 비극적인 암 투병 사례를 보면서 현대 암 의료에 의문이 많았던 터라, 저자가 현대 암 의료에 어떤 태도로 임했는지도 궁금했다. (…) 사람은 적의 정체를 파악할 수 없을 때 공황과 공포에 빠진다. 그런 점에서도 나는 이 책이 일반인은 물론이고, 암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실용서에 가까운 암 관련 서적들 못지않게 유용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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