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왕국에서는 너 나 할 것 없이 모두가 약자다. 흔히 사랑할 때는 더 많이 사랑하는 쪽이 약자라고들 하지만 사랑에 관한 한 강자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일까? 서로 뜨겁게 사랑하다가 먼저 헤어지자며 이별을 고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강자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하나의 사랑에서 강자인 듯 보였던 사람이 또다른 사랑에서는 약자가 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아니, 애초부터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강자와 약자, 승자와 패자라는 구분이 가능하긴 한 걸까? - 『나는 당신이 약해지기를 바란다, 내가 약한 만큼』 ‘옮긴이의 말’에서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가인 맬컴 엑스는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권의 책이 그럴 수 있듯이 단 하나의 짧은 문장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짧은 문장이라고 해서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얕으리라는 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이 책에 실린 약 500개의 인생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아름답고 당당하고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색깔들로 물들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 - 『나는 내가 만났던 모든 것의 일부다』 ‘옮긴이의 말’에서
미국의 흑인 해방 운동가인 맬컴 엑스는 “사람들은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 전체를 바꾸어놓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지 못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한 권의 책이 그럴 수 있듯이 단 하나의 짧은 문장이 누군가의 인생에서 많은 것을 바꿔놓을 수도 있지 않을까. 짧은 문장이라고 해서 그 속에 담긴 지혜가 얕으리라는 법은 없을 테니 말이다. 이 책에 실린 약 500개의 인생의 문장들을 통해 우리의 정신을 아름답고 당당하고 강인하면서도 유연한 색깔들로 물들여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이 책을 옮긴 박명숙입니다.
오랫동안 불문학을 공부하였지만, 이 책을 옮기면서 좋은 번역을 위해 고심하면서도, 이처럼 재미있고 지혜로운 이야기들을 만난 것에 대해 저는 참 행복함을 느꼈답니다. 저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이었기에 번역 작업이 더 보람되었고 즐거웠습니다. 이 우화들 중에는 우리가 어릴 때부터 접해온 이야기들도 섞여있어서 반가움을 느끼면서, 또한 새로이 접하는 많은 이야기들이 여러 분에게 새로운 발견의 기쁨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영미권 문화보다는 우리에게 조금 낯설 수도 있는 300여 년 전의 프랑스 문화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들 속에서 지금의 우리와 같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 사실만으로도 흥미롭고 즐거운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더구나 요즘 인터넷 문화의 영향으로 사이버상의 "외계어" 등이 남발되어 바른 우리 말 표현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글을 쓰는 한 사람으로 무척 염려가 되는 바, 단어 하나 하나 표현 하나 하나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생각하며 번역 작업을 하였습니다. 더구나 이 책은 특정한 연령 제한이 없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러한 사명감을 느끼면서 작업을 하였지요.
240개의 다양한 소재와 주제도 흥미로울뿐만 아니라, 요즘은 만나기 힘든 동판화로 표현해낸 세밀한 삽화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독자 여러분께 또 하나의 즐거움을 드리며, 바쁘고 스트레스 받는 일상에 잠시나마 머리를 맑게 적셔줄 수 있는 샘물 같은 책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제가 이 책을 제가 낳은 분신처럼 애정을 가지고 사랑하는 만큼 여러 분들께서도 사랑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라도 작품에 대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제게 연락주시면 성의껏 답해드리겠습니다.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지혜와 용기와 사랑을 여러분 마음 가득 채우시기를 바랍니다~ (2004년 3월 12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
